[골드컵 분석] 7월 30일 카타르 vs 미국 분석
▶카타르 (D조 1위 / 승무승승승)
이전 8강전서 엘살바도르를 3-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 리그 1차전서 3-3 난타전을 펼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3경기를 전부 승리로 장식했다. 흐름 싸움서 밀릴 이유가 없다. 일방적으로 무너질 가능성은 떨어진다.우선 공격적인 성과가 확실하다. 이전 4경기서 도합 12득점을 올렸다. ‘주포’ 알리(FW, 최근 5경기 5골)와 아피프(FW, 최근 5경기 2골 3도움)이 시너지를 높여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만들어낸다. 이들은 최전방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활동량을 높여 상대 전반적인 수비 조직을 무너뜨린다. 측면 조합과 2선 자원의 공격 가담까지 원활하게 이뤄진다. 득점 생산은 어렵지 않은 과제다. 다만 수비 불안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앞선 엘살바도르전서도 먼저 3득점을 올리고 연속 실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번 대회서 5골을 내줬는데 모두 후반전 실점이었다.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지는 빈도가 잦다. 또한 대부분 선수들이 전진성을 갖고 있기에 배후 공간을 쉽게 노출하는 문제가 보인다. 1실점 정도는 불가피하다.
▶미국 (B조 1위 / 승승승승승)
대회 전승을 기록 중이다. 조별 리그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이전 8강전서도 자메이카를 만나 고전했으나 종국에 승리를 챙겼다. 경미한 부상으로 빠져있던 아리올라(RW, 최근 5경기 1골) 또한 스쿼드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전력 우세를 갖고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선전 가능성은 충분하다.수비 조직력이 상당히 좋다. 로빈손(CB)과 샌즈(CB), 짐머만(CB) 등으로 이어지는 센터백이 빡빡한 라인을 형성한다. 상대가 공격 전환했을 때,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수들이 수비 지역을 활보하는 것을 막는다. 내려서야 할 땐 빠른 복귀로 터너(GK) 골키퍼 하중을 던다. 포백과 스리백의 유연한 전환까지 가능해 상대 부분 전술 변화에 따른 대처가 빠르다. 많아야 1실점을 내주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허나 다득점 성과가 쉽게 나지 않는다. 조별 리그 2차전 마르티니크 전을 제외하면 전부 1-0 승리에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 다이크(FW, 최근 5경기 2골)가 분전하지만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고, 2선 라인의 가담마저 잡음을 내는 상황이다. 보다 전력이 강한 카타르를 상대로 ‘원 사이드’ 게임을 풀어나가기란 쉽지 않다. 다득점 성과는 허황된 목표에 가깝다.
예상
홈 이점과 근소 전력 우위를 갖춘 미국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다. 수비 안정이 선결됐기에 전방에 힘을 싣고 경기를 풀어가기 알맞다. 하지만 1선 라인의 파괴력이 떨어지는 상황서 2선 공격진 공격 가담 또한 좋지 않다. 카타르는 반대로 공격 성과를 잘 내는 중이지만 뒷문이 무르다. 양 팀의 유불리가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무승부, 언더(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