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리그 1위 / 승승승패무)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다. 후반기 시작서 수원 FC에 2-5로 무너지더니, 이전 경기에선 서울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보다 전력이 강한 대구를 상대로 낙승을 기대하기 힘든 이유다.공격진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한다. 대표팀 차출로 빠진 이동준(RW)으로 인해 좌·우 불균형이 생기고 있고, 이동경(CAM, 최근 5경기 2골) 공백 또한 크게 작용한다. 답답한 흐름을 끊지 못하는 상황서 다득점 생산은 미지수다. 그나마 홈 경기라는 점이 불행 중 다행이다. 올 시즌 홈 경기당 평균 1.1실점을 내줬을 정도로 후방 안정감 도모는 가능하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전망이다.

▶대구 FC (리그 2위 / 승승패승무)

현재 승점 34점으로 리그 2위다. 1위 울산과 단 4점 차에 불과하다. 높은 동기 부여를 갖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다.세징야(CAM, 최근 5경기 3골 4도움)를 축으로 하는 공격이 여전히 매섭다. 그가 양질의 전진 패스를 1선과 측면에 공급하는가 하면, 유려한 개인기로 압박을 뚫고 직접 득점을 노린다. 그의 영향력만으로도 득점을 생산해낼 수 있다.그러나 수비 기복이 다소 존재한다. 이전 경기 포항 전서도 최영은(GK) 골키퍼 선방 실수로 내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내준 바 있다. 중원의 압박 부재와 스리백 집중력 저하가 크게 작용할 경기다. 1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울산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최근 일정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불안이 크다. 대구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쾌조의 흐름을 타고 있으나 경기 기복이 다소 존재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