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 2위 / 패무승무승)

이전 라운드 남아공에 1-0 승리를 거뒀다. 상대 코로나19 이슈와 맞물려 낙승을 기대했으나 끈적한 수비 조직에 발이 묶였다. 이번 경기 또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전력이 보다 강한 멕시코를 수세에 몰고 경기를 펼치기 힘들다. 우선 수비 대처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물론 팀 수비 조직은 나쁘지 않다. 요시다(CB)와 사카이(RB) 등 베테랑 수비수들이 중심축을 잡으며 안정감을 더한다. 하지만 개인 기량이 뛰어난 상대 빠른 공격에 일대일 매치업에서 열세를 보일 것이 유력하다. 이로 인해 수비 조직이 무너질 가능성까지 간과하지 못한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홈 경기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최전방 공격수 하야시(FW)가 1선에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고, 2선의 쿠보(CAM, 이전 5경기 1골)는 이전 경기서 골맛을 봤다.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와 치밀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선결된다면 몇 차례 찬스를 잡기까진 어려움이 없다. 고전 끝에 1득점 정도는 올릴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조 2위 / 승무승패승)

이전 라운드 조 1위 후보 프랑스를 4-1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역동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쳤고, 쾌조의 대승을 따냈다. 상대에 비해 흐름 자체가 좋고, 전력 또한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선 선수 개인 기량이 상당하다. 와일드 카드로 뽑힌 마르틴(FW, 이전 5경기 1골)이 전방에서 잘 버텨줬고, 측면의 베가(LW, 이전 5경기 1골 3도움)이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측면을 붕괴했다. 2선 라인의 코르도바(CM, 이전 5경기 1골) 역시 민첩한 공격 전환과 양질의 패스 플레이로 전방에 힘을 보탰다. 선수 개개인 역량이 좋고, 속도감이 상당하다. 비슷한 경기 기조를 가져갈 경우,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다. 문제는 수비다. 수비수들 또한 개인 기량은 선결돼있지만 조직력이 아쉽다. 커버 플레이 미숙, 중원 압박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노출할 것이 유력하다. 와일드 카드인 오초아(GK) 골키퍼 선방쇼만 믿기엔 위험 부담이 크다. 클린 시트 달성은 다소 난도가 높은 과제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일본이 홈 이점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맞서겠으나 1차전 경기서 보여줬듯이 멕시코 맹공이 상당이 위력적이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조직적인 수비를 파훼한다. 팽팽한 접전 끝, 멕시코가 ‘진땀 승’을 따낼 그림이 그려진다. 멕시코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