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조 3위 / ---무패)

이전 1차전서 코트디부아르에 1-2로 패했다. 나름 잘 버텼으나 후반전 상대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번 경기는 훨씬 전력이 강한 독일과 맞붙는다. 스쿼드 열세를 절감하며 무너질 그림이 그려진다. 공격 저항이 불가하다. 이전 경기서 알 함단(FW, 이전 5경기 1골)을 원톱으로 세우는 전술을 가져갔는데, 혼자 고립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나마 알 파라지(FW, 이전 5경기 2골)-알 도사리(FW, 이전 5경기 4골 1도움) 투톱 조합을 활용하는 것이 공격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투톱을 기용했을 땐, 수비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어 난관에 빠졌다. 어떤 포메이션과 전술을 사용하더라도 쉽게 공격 강화로 이어지진 않을 공산이 높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그렇다고 수비가 단단하지도 않다. 수비진 대다수가 자국 리그 선수다. 후방 라인 구성에 많은 숫자를 둬 버티기에 나서도 효과는 미미하다. 수비수들이 일대일 마킹서 전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데다, 미드필드진 커버 플레이마저 미숙하다. 독일 강공에 저항할 재간이 없다. 멀티 실점 이상 허용이 유력하다.

▶독일 (조 4위 / 승승승패패)

이전 1차전 브라질 전서 2-4 대패를 당했다. 우려했던 중원 라인 조직에 잡음을 일으키며 전반 일찍이 무너졌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이번 라운드 승리가 필요하다. 높은 동기 부여를 갖고 상대를 압박한다. 전력은 여전히 우위에 있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상대에 비해 9배 이상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리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수비진 네임 벨류가 좋다.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피에퍼(CB)와 우두오카이(CB), 슐로터백(CB) 등이 센터백 라인을 형성해 상대 공세를 막는다. 이전 라운드서 퇴장 당한 아놀드(CDM) 공백이 눈에 띄지만 마이어(CM)와 스타흐(CDM) 등 대체 자원이 존재하므로 누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무실점달성까지 노려볼만하다. 공격 또한 날카로움을 갖췄다. 와일드 카드 크루제(CAM, 이전 5경기 1골)가 제로톱으로 나서며 오히려 상대 수비 압박을 받지 않고 제 퍼포먼스를 뽐낸다. 여기에 측면 자원인 아미리(LW, 이전 5경기 1골)와 리히트(RW, 이전 5경기 1골) 등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움직임을 통해 다수의 찬스를 만든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멀티 득점 이상의 대량 득점이 예상된다.

예상

1차전 대패 만회가 필요한 독일이 공격적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전력 우세를 갖춘 상황서 상대를 수세에 몰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다양한 찬스를 반복하며 승기를 잡을 일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무리 수비적인 운영으로 버텨도 경쟁력 저하가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다만 독일 단독 득점이 유력하다. 기준점 2.5점 언·오버 ▲ 베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독일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