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8월 1일 광주 FC vs 성남 FC 분석
▶광주 FC (리그 11위 / 무패패무승)
이전 라운드 강원 전서 3-1 승리를 거두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리그 8경기서 승리가 없었는데, 비교적 빠르게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력 개선점 역시 확실했다. 높은 수준의 에너지 레벨을 갖고 연승 도전을 노릴만하다. 우선 공격력이 폭발했다. 주력 선수인 엄원상(RW)이 대표팀 차출로 빠진 상황서 송승민(RW)이 대체 자원으로 활약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측면 밸런스가 맞춰지니 반대편에 위치한 엄지성(LW, 최근 5경기 1골) 또한 상대 압박서 벗어나 여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이적 시장서 영입한 조나탄(FW) 또한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 체력적으로 준비만 되어 있다면 일부 시간을 소화하며 제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자원이다. 1~2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수비 마찬가지로 조직력이 갖춰져 있다. 이한샘(CB)이 장기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이한도(CB)와 알렉스(CB)가 그 공백을 잘 메워주는 중이다. 후술하겠지만 성남은 주전 공격수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집중 수비를 가져간다면 상대 공세를 반감시킬 수 있다. 클린 시트 도전 또한 허황된 목표로 비치지 않는다.
▶성남 FC (리그 12위 / 무패패무패)
현재 코로나19 여파가 크게 불어 닥쳤다. 이전 시즌 초반에도 서울 확진자 발생으로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 이슈 또한 그들을 괴롭히는 중이다. 선수 14명과 스태프 8명이 격리를 끝내고 돌아왔다. 허나 컨디션 관리가 박살났고, 훈련량마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력 구성에 차질을 빚을 것은 자명하다. 공격은 뮬리치(FW, 최근 5경기 4골) 의존도가 심하다. 이전 광주 전서 혼자 멀티골을 터뜨린 좋은 기억이 있지만 광주 수비진 조직력이 높아진 상황서 다시 그의 ‘원맨쇼’를 기대하긴 힘들다. 부쉬(FW)와 박용지(FW, 최근 5경기 1골)가 꾸준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득점에 묶여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실전 감각마저 떨어진다. 광주가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 반면, 성남은 코로나19 이슈로 후반기 출발을 하지 못했다. 후방 자원 개개인 역량은 뛰어나지만 수비 조직에 큰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예상
이전 라운드서 반등에 성공한 광주가 연승 행진을 잇고자 한다. 물론 이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진 의문이지만, 성남 마찬가지로 부진이 깊은데다 코로나19 여파가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수비 조직력이 선결돼있고,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만들 수 있는 광주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광주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