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분석] 7월 28일 독일 vs 코트디부아르 분석
▶독일 (조 3위 / 승승패패승)
현재 승점 3점으로 조 3위다. 8강 진출을 위해선 이번 라운드 승리가 필요하다. 전력 싸움에선 단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앞선 조별 리그 2경기를 치르면서 전력과 무관하게 고전하는 경향이 짙었다. 이번 라운드 또한 낙승을 기대하긴 힘들다.우선 수비 불안이 심하다. 이전 2경기서 도합 6실점을 내줬다. 1차 압박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고, 후방 하중이 늘어나며 위기를 반복했다. 1차전 수비형 미드필더 아놀드(CDM) 퇴장과 2차전 센터백 피에퍼(CB) 퇴장 또한 이와 같은 문제를 제어하지 못한 탓이다. 단기간에 잡힐 문제가 아니다.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하지만 공격력은 상당하다. 와일드 카드 크루제(CAM,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1선과 2선에 구애받지 않고 프리롤로 플레이하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고, 측면 자원인 아미리(LW, 최근 5경기 2골)와 리히트(RW, 최근 5경기 1골) 등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다수의 득점 찬스를 잡는다. 결정력 또한 선결된 자원이기에 득점 생산에 험로가 점쳐지지 않는다. 선제골만 일찍이 터진다면 대량 멀티 득점 이상을 노려볼만하다.
▶코트디부아르 (조 2위 / 승승패승무)
이전 라운드 브라질 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쉽게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반 이른 시간 발생한 퇴장 변수 덕을 많이 봤다. 확실히 저항하는 힘이 있는 팀이다. ‘원 사이드’ 게임으로 끌려다니진 않을 전망이다.수비적 운영이 점쳐진다. 후방 라인 전력은 좋다. 물론 에부에(CDM) 퇴장 징계로 인해 3선 라인 뎁스가 얇아졌다는 점이 불안 요소지만 포백 라인이 뒷문 중심을 잘 잡고 있다. 바이(CB)와 다빌라(CB)가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매치업에서 쉽게 밀리는 법이 없고, 싱고(RB)와 I.디알로(LB) 풀백 조합 마찬가지로 기민한 움직임을 통해 힘을 보탠다. 상대 공격이 날카롭기에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해도 그 이상의 실점을 내주며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공격이다. 수비적 운영을 즐겨하기에 공격으로 나가는 속도가 늦다. 2선의 케시에(CAM, 최근 5경기 3골)가 분전하며 전개와 전환을 담당하지만 윗선의 선택지가 적어 플레이에 제한이 걸린다. 1선 라인의 파괴력 또한 상대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그림이 그려진다.
예상
이번 라운드 승리가 필요한 독일이 전력 우세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치려 한다. 확실한 공격 자원이 구비됐기에 승기를 잡는데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후방 불안으로 인해 실점 확률 또한 상당하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 공격 전개에 잡음이 많다. 코트디부아르가 버티기 전략으로 난전을 꾀하지만 그 이상의 이변을 일으키기엔 힘이 부친다. 독일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