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FC (리그 10위 / 무무무패패)

이전 라운드 경남 전서 0-2 완패를 당했다. 점유율 56대44, 슈팅 수 20대16으로 경기 내용 자체는 근소하게 앞섰으나 공·수 집중력이 떨어졌다. 시즌 중반 엄청난 스퍼트로 꼴찌 탈출을 눈 앞에 뒀으나 앞선 5경기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더딘 발걸음을 이어가는 중이다. 보다 높은 수준의 전력을 유지하는 전남을 상대로 선전할 가능성은 떨어진다. 안정을 찾은 듯 했던 수비가 다시 흔들린다. 장현수(RWB)와 박태홍(CB)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후방 라인 형성에 많은 공을 들이지만 상대 공격수 침투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고, 선수들의 소극적인 방어로 위험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수세에 몰린 상황서 멀티 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다만 박창준(LM, 이전 5경기 1골 1도움)과 크리슬란(FW, 이전 5경기 1골)이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 올 시즌 리그 12득점 중, 두 선수가 도합 7득점을 뽑아낼 만큼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서로의 시너지도 좋다. 1득점 생산은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전남 드래곤즈 (리그 3위 / 승무무승패)

이전 라운드 아산 전서 0-3 충격패를 당했다. 허나 공·수 결정력 부재에 따른 결과였다. 경기 내용 자체는 오히려 상대를 압도했다. 이번 라운드서 반등을 꾀한다. 상대에 비해 흐름이 좋다. 선두 추격이라는 확실한 동기 부여도 갖고 있기에 승리 확률이 높다. 박희성(FW)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이적 시장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병오(RW)가 출전을 거듭하며 빠르게 퍼포먼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한 체격에서 나오는 힘과 스피드는 리그 내 수위급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발로텔리(FW) 결정력만 살아나면 확실한 공격 패턴을 갖추게 된다. 1~2득점 생산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또한 올 시즌 원정 성적이 홈 성적보다 좋다. 특히 홈 경기당 평균 1.0실점을 내준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0.4점까지 내려간다. 조직적인 수비를 앞세워 상대 공세를 막아낸다. 주력 자원인 경미한 부상으로 이전 경기를 결장한 올렉(LB) 또한 팀 훈련에 합류하며 출전 준비를 마쳤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전망이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전남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주춤하지만 확실히 좋은 공·수 성과를 내고 있고, 1위 추격이라는 동기 부여마저 높다. 다시 부진에 빠진 부천이 일격을 가하긴 힘들다. 물론 주력 자원들이 징계를 끝내고 돌아오지만 여전히 스쿼드 힘이 떨어진다. 팽팽한 접전 끝, 스코어 차를 줄이는데 그칠 전망이다. 전남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