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분석] 7월 24일 서울 이랜드 FC vs FC 안양 분석
▶서울 이랜드 (리그 8위 / 패패무승무)
이전 라운드 김천 전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허나 점유율 35대65, 슈팅 수 8대15 등 경기 내용은 완벽히 밀렸다. 리그 3경기 연속 무패지만 시즌 초반에 비해 에너지 레벨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선전 가능성이 떨어진다. 공격진 문제가 크다. 여름 이적 시장서 팀에 합류한 유키(CAM, 이전 5경기 1골)가 분전하고, 장윤호(CM)가 퇴장 징계를 끊고 합류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1선 공격이 살아날 기미가 없다. ‘주포’ 베네가스(FW, 이전 5경기 2골)는 20라운드 대전 전 멀티골 이후 이전 경기서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레안드로(LW, 이전 5경기 1도움) 마찬가지로 활동 범위가 제한적인데다 파괴력이 주춤하다. 이번 라운드 이전 영입한 김인성(LW)을 곧바로 활용하기엔 조직력 문제가 두드러진다. 1득점 생산마저 장담하지 못하는 이유다. 불행 중 다행은 수비 개선을 일궈냈다. 중원을 두텁게 가져가니 김선민(CDM)이 스리백 라인 강화에 보다 많은 힘을 쏟을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해 수비수들도 하중을 덜고 경기를 펼친다. 이상민(CB) 대표팀 차출 공백은 이재익(CB)이 잘 메워주는 중이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전망이다.
▶FC 안양 (리그 1위 / 승무승승패)
이전 라운드 대전 전서 1-2로 패했다. 리그 8경기 무패 행진이 끊긴 아쉬운 패배였다. 올 시즌 K리그2를 강타하고 있는 ‘1위 징크스’가 어김없이 발동되는 흐름이다. 물론 종국에 승리를 챙길 가능성은 높지만 낙승을 예상하기엔 난도가 높은 일정이다. 우선 닐손주니어(CDM) 출전 여부가 가장 큰 이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닐손주니어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다만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덕분에 출전을 서둘 것으로 보인다. 이전 경기서도 그의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그가 돌아올 경우 스리백과 포백 혼용이 가능해지고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후방 조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의 활약에 따라 클린 시트 달성을 꾀할만하다. 공격진에선 주전 자원으로 성장한 하남(FW, 이전 5경기 1골)이 위치를 가리지 않고 제 활약을 다해주는 중이고, 아코스티(FW, 이전 5경기 1골 1도움) 역시 측면으로 포지션을 옮기며 퍼포먼스를 끌어 올리는 과정에 있다. 선수 개개인 기량만으로도 득점을 생산해낼 능력이 충분하다. 또한 2019시즌 24라운드 패배 이후, 서울에 4승 2무로 패배가 없다. 3실점을 내주는 동안 7득점을 적중할 정도로 공격 집중도가 좋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예상
안양이 맞대결 전적 우세를 활용해 상대를 몰아붙인다. 주력 자원의 자가 격리 해제와 로테이션 자원의 거듭된 활약으로 상대를 수세에 몰고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서울이 수비 저항으로 진흙탕 싸움을 꾀하지만 빈공이 여전한 탓에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안양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