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오사카 (리그 17위 / 무승패승패)

이전 라운드 비셀 고베에 1-2로 패했다. 현재 승점 17점으로 리그 17위에 올라있다. 강등권 탈출이 코 앞이지만 매번 실족하며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이번 라운드 또한 상당히 전력이 좋은 가시마를 만난다.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이전 경기를 복기하면 수비가 흔들렸다. 주전 공격수 이적으로 공격진 무게감이 줄어든 비셀 고베에 2실점이나 내준 것이 그 방증이다. 김영권(CB)이 부상 복귀 후 퍼포먼스를 빠르게 찾지 못하는데다, 스가누마(CB)와 미우라(CB)마저 일대일 마킹에 열세를 보인다. 그렇다고 윙백 조합의 기민한 수비 가담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이번 경기 마찬가지로 멀티 실점 이상을 허용하며 무너질 공산이 높다. 다행히 주전 공격수 파트릭(FW, 이전 5경기 5골)만큼은 제 몫을 다한다. 최전방서 버텨주며 상대 수비를 묶고, 자신이 결정해야 할 찬스에선 집중력을 높여 득점을 만들어낸다. 동료 선수들과 시너지마저 좋아 다양한 패턴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의 개인 기량만으로도 공격진 무게감을 높일 수 있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가시마 앤틀러스 (리그 8위 / 무무승승패)

이전 라운드서 가시와에 1-2로 패했다. 공식전 7경기 무패 행진이 끊겼다. 하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상대를 압도했다. 또한 감바 오사카에 비해 높은 수준의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다. 또한 주중 경기를 치르지 않아 휴식이 길었다. 주전 선수들 체력을 회복한 상태서 이번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이점이 분명하다. 다득점을 생산할만한 공격 선택지가 많다. 에베랄두(FW, 이전 5경기 3골 2도움)-도이(FW)로 이어지는 투톱이 유기적인 패턴 플레이와 왕성한 스위칭으로 상대를 위협한다. 엔도(FW)와 우에다(FW) 등 준주전급 선수들까지 부상 회복을 마치고 이르면 이번 라운드부터 출전을 감행할 수있다. 2~3득점 이상의 대량 득점을 기대해볼만하다. 뒷문도 대체로 탄탄하다. ‘젊은 피’ 세키가와(CB)와 하야시(CB), 오키(GK) 등이 버티는 후방이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이누카이(CB)와 나가토(LB) 등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물샐 틈 없는 라인 컨트롤을 자랑한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가시마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흐름마저 떨어지지 않기에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갈 기반이 만들어졌다. 공·수 밸런스가 좋아 건실한 경기력 구현이 가능하다. 반면 감바 오사카는 후방 불안이 심각하다. 선수 개개인 기량 저하와 조직력 붕괴가 발목을 잡을 공산이 높다. 가시마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