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조 1위 / 패패패승승)

이전 라운드 수리남 전서 2-1로 이기며 조 1위를 지켰다. 골드컵 일정을 처리하면서 승수를 쌓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후술하겠지만 상대전서 유독 강했다. 조 선두 확보라는 동기 부여도 높기에 선전 확률은 높다. 우선 공격 개선을 빠르게 찾았다. 캠밸(FW, 이전 5경기 3골 1도움)을 윙 포워드로 옮긴 것이 주효했다. 측면 공격이 살아났고, 침투와 중앙 영향력까지 높은 선수라 공격 전 포지션에 걸쳐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여기에 전개와 전환을 관장하는 루이스(CAM, 이전 5경기 1골)까지 퍼포먼스를 회복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르티즈(FW)와 로드리게스(FW, 이전 5경기 1골)만 폭발력이 살아날 경우, 멀티 득점 생산까지 노려볼만하다.수비 대처마저 좋다. 앞선 2경기서 전부 1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3선 라인이 빠르게 상대 공격을 압박하고, 포백 라인은 기민한 라인 컨트롤로 상대가 유기적인 패턴 플레이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허나 이전 경기서 칼보(CB)가 퇴장 당해 이번 라운드 출전이 불가하다. 대체 자원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자메이카 (조 2위 / 승패무승승)

이전 2경기서 전부 승리를 따내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조 1위로 8강에 올라갈 수 있다. 높은 동기 부여를 갖고 있다는 점과 전력 싸움서 밀리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저항 자체는 어렵지 않다. 빠른 시점에 공격 성과를 낼 수 있을 만큼 공격진 활약이 뛰어나다. 니콜슨(FW, 이전 5경기 2골)과 부르케(FW, 이전 5경기 2골)가 투톱을 이루며 시너지를 높인다. 물론 레이드(CAM, 이전 5경기 1골 2도움) 부상 여파에 따른 다득점 생산은 어렵겠으나 선수 개인 기량이 출중한 2선 자원들이 즐비하기에 1득점 생산은 무리한 목표가 아니다. 문제는 역대 전적서 절대 열세를 보인다. 27번의 맞대결서 자메이카가 승리를 거둔 경기는 단 4번에 불과하다. 이전 상대전 8경기서도 5무 3패에 그쳤다. 매 경기 조직적인 상대 공세를 유연하게 막아내지 못한 탓이다. 로우(CB)와 무어(CB) 센터백 조합의 기복이 큰데다, 왼쪽 풀백인 벨(LB)이 코스타리카 캠밸을 저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1~2실점은 불가피하다.

예상

코스타리카가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상대를 수세에 몰 전망이다. 일정을 처리하며 경기력 개선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기본 전력을 갖추고 있는 자메이카가 일방적으로 무너지진 않겠으나 맞대결마다 무너진 수비가 신경 쓰인다. 팽팽한 접전 끝, 코스타리카가 ‘꾸역 승’을 거둘 일정이다. 코스타리카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