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조 1위 / 패무무승승)

이전 2차전 파나마 전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조별 리그 2연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정을 거듭하며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승리를 장담할 순 없지만 저항 자체는 충분하다. 이번 대회서 ‘주포’ 로사노(FW)가 빠졌으나 대체 자원인 로페즈(FW, 이전 5경기 2골 3도움)가 제 몫을 다해주는 중이다. 또한 퀴오토(RW, 이전 5경기 4골)와 엘리스(RW, 이전 5경기 2골 2도움) 등 측면 자원들까지 파괴력을 높인다. 활동량이 상당한 선수들이라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가져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단점으로 꼽혔던 결정력 부재 문제도 일정을 거듭하면서 뚜렷한 발전을 일궈냈다. 득점 생산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수비 부담이 크다. 이전 경기서도 실수를 거듭한 결과 2실점을 내줬다. 센터백 자원인 피게로아(CB)와 알바레즈(CB)가 기복을 노출하고 있고, 왼쪽 풀백인 로드리게즈(LB)가 위치 자체를 잘 잡지 못하며 오프사이드 라인을 형성하는데 애로가 많다. 후술하겠지만 공격력이 올라온 카타르를 상대로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카타르 (조 2위 / 승승승무승)

1차전 파나마 전서 3-3 무승부로 토너먼트 진출이 안갯속으로 빠졌으나, 직후 그레나다 전서 4-0 대승을 따냈다. 이번 라운드서 대패를 당하지 않는 이상 8강 진출이 가능하다. 보다 높은 동기 부여를 갖고 1위 도전까지 노린다. 공격 성과를 쉽게 낸다. 최전방 공격수 아피프(FW, 이전 5경기 2골 1도움)와 알리(FW, 이전 5경기 3골) 등이 시너지를 높여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만들어낸다. 투톱이 최전방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측면으로 빠지는 움직임을 통해 상대 전반적인 수비 조직을 무너뜨린다. 여기에 2선 자원의 과감한 공격 가담까지 더해질 경우, 멀티 득점까지 노려볼만하다. 수비 조직마저 개선했다. 하산(CB)과 라위(CB) 센터백 조합이 후방 단속에 나서고, 코우키(CB)는 마치 리베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후방에서 유연함을 더한다. 중원 조합 또한 커버 범위를 넓혀 미드필드진을 장악하는데 능하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전망이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카타르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확실한 공격 조합을 갖추고 있고, 수비마저 조직 개선을 일궈냈다. 팀 에너지 레벨을 꾸준하게 가져가고 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온두라스가 끈적한 경기 운영으로 난전을 꾀하지만 후방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이라 이변을 노리기 힘들다. 카타르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