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피언스리그 분석] 7월 11일 유나이티드 시티 FC vs 대구 FC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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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챔피언스리그 분석] 7월 11일 유나이티드 시티 FC vs 대구 FC 분석

경기분석 0 5943 0

 

유나이티드 시티 (조 3위 / 무패패패승)

이전 라운드 베이징 궈안 전서 이번 대회 첫 승을 따냈다. 전반 초반 연속 실점을 내주며 무너지나 싶었는데, 후반 반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일찍이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된 상황서 큰 동기 부여를 찾기 힘들다. 보다 전력이 뛰어난 대구를 상대로 승점 확보 가능성은 떨어진다.우선 이전 맞대결서 0-7 완패를 당했다. 정다훤(CB)과 미네기시(LWB) 사이 하프 스페이스를 끈질기게 공략당하며 위기를 자초한 바 있다. 수비진 대부분 선수들 경쟁력이 떨어진다. 일대일 마킹과 조직적인 협력 수비 전부 부족하다. 여기에 자르비스(RB)와 에스와인(CM) 등 준척급 선수들이 부상 이탈하며 큰 변주를 주기도 힘든 실정이다. 대량 실점 가능성이 농후하다. 득점 생산 또한 만만치 않다. 그나마 슈레크(LW,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오른쪽 측면에서 활동 범위를 넓게 가져가며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있으나 대구 탄탄한 중원과 스리백을 혼자서 뚫기엔 힘이 부친다. 최전방 공격수 마라논(FW, 최근 5경기 3골)이 이전 경기서 마수걸이 득점을 뽑아냈으나 신뢰하기 힘든 자원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대구 FC (조 2위 / 패승승승패)

현재 승점 9점으로 조 2위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다른 조 2위와 경쟁에서 앞서야 하는데 승점이 아직 부족하다. 이번 라운드 승점 3점이 필요한 이유다. 올림픽 대표팀 차출과 기존 부상 전력을 제외하면 베스트 라인업을 구상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승점 3점은 따 놓은 당상이라 봐도 무방하다. 우선 공격 성과가 꾸준하다. 이번 대회 전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이전 4차전 주력 공격수들이 대부분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어느 정도 체력 관리에 성공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에이스’ 세징야(CAM, 최근 5경기 4골 1도움)가 2선과 1선을 넘나들며 맹활약하고 있고, 에드가(FW, 최근 5경기 4골) 제공권을 활용한 단순한 공격 역시 파괴력이 넘친다. 앞선 1차전 맞대결처럼 대량 득점을 기대할만하다. 문제는 수비다. 정승원(RWB)과 정태욱(CB), 김재우(CB) 등이 빠지며 후방 불안이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상대 공격진 전력과 빈공을 감안했을 때, 일격을 당할 확률은 낮다. 김진혁-조진우-박병현으로 이어지는 스리백이 후방 라인을 잡고, 윗선의 미드필더들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격권을 높은 위치서 뺏어낸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전제 하, 무실점 도전까지 노려볼만한 목표다.

 

예상

 

 

대구가 전력 우위와 높은 동기 부여를 갖고 이번 라운드에 나선다. 베스트 라인업을 활용해 상대를 몰아칠 전망이다. 앞선 1차전서도 90분 내내 상대를 수세에 몰고 대승을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이미 토너먼트 탈락이 확정된 유나이티드 시티가 저항할 재간이 없다. 대구 승, 오버 ▲(3.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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