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4월 9일 울산현대축구단 : 대구 FC 분석
▶울산 (K리그 1위 / 승승승무승)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다. 최근 5경기에서도 4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이전 제주와의 경기에서 ‘핵심 수비수’ 김영권(DF)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음에도 2-1 승리를 따냈다. 또한 3월 중순 코로나 19 이슈와 크고 작은 부상, 국가대표팀 차출로 선수단이 반쪽이 됐음에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와 포항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1군 선수들 뿐만 아니라 2군 선수들의 폼도 좋을 뿐더러 사기가 매우 올라와 있는 상태. 득점력도 좋다. 개막 경기 김천전에서 무득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8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주력 2선’ 엄원상(FW, 최근 5경기 4골)과 아마노(MF, 최근 6경기 3골 1도움)의 폼이 매우 좋으며 ‘1선’ 레오나르도(FW, 최근 6경기 4골)도 이전 해 중국 리그 부진 때문에 우려를 낳았지만 지속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어느 한 선수의 득점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장점. 이청용(MF, 최근 1경기 1도움)과 설영우(DF, 최근 6경기 2도움)의 측면 지원도 훌륭하다. 이번 시즌 수비력이 좋지 않은 대구를 상대로 무득점으로 일관하지는 않겠다. 수비력도 마찬가지로 뛰어나다. 리그 8경기에서 4실점을 허용했다. 리그 최소 실점 팀. 특히, 주력 멤버가 빠진상황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측면 자원’ 설영우(DF)와 이명재(DF)를 3백의 스토퍼로 기용, ‘2선 자원’ 윤일록(MF) 을 윙백으로 활용하면서 전술적 다양성을 보여줬다. 수비 집중력도 뛰어나다. 이전 경기에서도 조현우(GK), 김태환(DF) 등 베테랑 선수들이 수적 열세 상황에서 침착하고 노련한 수비를 보여줬다. 이번 일정에서도 김영권이 결장하지만 김영권 없이 치른 2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기 때문에 무실점의 가능성이 높겠다.
▶대구 (K리그 8위 / 승승패무패)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이전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8위까지 떨어졌다. 후술하겠지만 ‘주력 수비수’들과 ‘주력 1선’ 에드가(FW)의 부상이 크게 작용했다. 이전 경기에서도 상대가 이른 시간에 퇴장 당했지만 수적 우위를 활용하지 못하고 홈에서 패배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지만 상대가 ‘1강’ 울산이기 때문에 다소 고난이 예상된다.공격력은 그나마 낫다. 최근 5경기 8골을 기록하고 있는 중. 하지만 ‘간판 2선’ 세징야(FW, 최근 2경기 3골)의존도가 다소 큰 편이다. 이전 경기에서도 세징야가 가벼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는데, 공격진에서 마무리 능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에드가의 ‘대체자’ 제카(FW)가 이전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아직 적응이 필요한 단계. 그나마 긍적적인 점은 ‘2선 자원’ 고재현(MF, 최근 5경기 4골)이 박스 안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골을 넣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최소 실점 팀 울산을 상대로 득점을 뽑아내기는 어렵겠다. 수비력도 좋지 않다. 최근 3경기에서 6실점을 허용했다. 리그 전체로 보면 8경기 12실점으로 최다 실점 2위팀이다. 박한빈(DF), 황순민(DF)의 이적과 ‘주력 수비수’ 홍정운(DF), 김우석(DF) ‘좌-우 윙백’ 홍철(DF), 장성원(DF)의 부상으로 인해 ‘핵심 수비수’ 정태욱까지 제 폼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점은 이전 경기에서 장성원(DF)이 복귀전을 치렀으며, 김우석(DF), 홍정운(DF), 홍철(DF)이 이번 일정에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럼에도 경기 감각에 대한 문제는 여전하기 때문에 최근 흐름이 좋은 울산의 공격진을 상대로 무실점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예상
대구와 울산이 치른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오버 ▲(2.5 기준)가 나온 점과 울산이 하위 4개팀과의 3경기에서 모두 멀티 득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오버 ▲(2.5 기준)의 가능성이 높겠다. 최근 울산이 기록한 7골 중 6골(전체의 약 85.7%)이 후반전에 나온 것도 오버 ▲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후술하겠지만 울산은 이번 시즌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라이벌’ 전북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3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이 더욱 미끄러지지 않게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시즌 원정 승이 없는 대구에게 이번 일정도 승점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울산 승 / 오버 ▲(2.5 기준) 접근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