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분석] 4월 9일 에버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분석
▶에버튼(리그 17위 / 패승패패패)
최근 팀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결국 주중 번리와의 경기에서도 2-3의 석패를 당하며 최근 3경기 3연패를 허용 중. 또한 이전 6경기에서 승리가 단 1승뿐. 나머지 5경기는 모두 패배했다. 아직 강등권까지 떨어지진 않았지만 18위 번리와의 승점 차이가 불과 1점으로 좁혀졌다. 큰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꾸준한 승점 획득을 위해선 수비적인 운영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수비적인 성향의 감독이 아닌데다, 미나(DC)가 이탈한 수비진은 여전히 불안하다(최근 3경기 모두 멀티 실점 허용). 킨(DC)이나 고드프리(DC) 같은 자원들이 불안한 활약을 지속함에도 마땅한 변화를 주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 그나마 알랑(CM)이 퇴장 징계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3선의 안정감이 더해지긴 했지만, 그 한명의 복귀로 최근의 불안함이 모두 지워지진 못할 것이다.
▶맨유(리그 7위 / 무패승패무)
최근 팀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이전 레스터전 1-1 무승부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승리가 단 1승뿐이다(1승 3무 2패). 꾸준히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4위 싸움에서 다소 멀어진 상황. 새 감독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인데 챔스라는 선물을 주지 못할 위기에 직면해있다. 랑닉 감독의 부임 이후에도 경기력의 상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강한 압박과 체계적인 움직임을 통해 팀의 체질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팀의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이 높지 않아 원하는 움직임이 나오지 않는다. 쇼(DL)가 빠지면서 측면의 날카로움이 크게 감소한 것도 아쉬운 부분. 그나마 이번 경기의 상대는 꾸준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에버튼이고, 에버튼과 달리 따로 주중 경기를 치르지 않아 체력적 우위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원정이지만 훨씬 공격적인 운영과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예상
맨유의 승리가 유력한 일정이다. 맨유도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에버튼만큼 불안함을 크게 드러낸 팀은 아니다. 최근 리그에서 패배 비율은 적은 편이고, 쇼의 이탈이 아쉽긴 하지만 확실히 스쿼드 퀄리티도 에버튼보다 나은 편이다. 에버튼은 특히 수비 쪽에서 버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꾸준히 대량 실점을 허용 중이다. 문제를 크게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