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햄

‘빅 보스’ 신조 츠요시 감독은 점점 웃음거리가 되어가고 있다. 자신의 등록명을 ‘빅 보스’로 정하는 등 특유의 기행을 통해 여론 몰이를 한 것까진 좋았다. 그러나 실전에서까지 장난질을 하다가 개막 5연패(평균 2.2득점-5.0실점)를 당했다. 해본 적도 없는 오프너 전술을 사용하고, 주력 선수들을 개막 시리즈에 롱릴리프로 투입한 결과다.

▶세이부

개막전에서 NPB 최고 투수(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당한 이후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페이스가 상당히 좋고, 마운드 운영도 순조로운 편. 오늘 경기는 요자 카이토(작년 1승 1패 2.79)가 선발로 등판한다. 작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잘 소화했으며, 특히 닛폰햄을 상대로는 4경기 합계 13.2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상대전적을 기록했다. 단,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합계 8이닝 7실점의 심각한 난조를 보였다.

예상

닛폰햄은 다테노 카즈아키(작년 4승 3패 2.45)가 선발로 등판한다. 작년에 데뷔한 신인 투수인데, 후반기에 꾸준히 좋은 피칭을 보여주면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시범경기도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바닥을 치고 있는 팀 분위기와 침체된 타선(팀 타율 .172),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감독이 걸림돌이긴 한데, 이런 상황을 깨뜨리는 건 항상 패기 넘치는 어린 투수의 몫이다. 닛폰햄의 시즌 첫 승을 예상한다. 언더/오버 게임은 ‘오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