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9월 22일 제주 유나이티드 FC : 대구 FC 분석
▶제주 유나이티드 (리그 8위 / 승패승승무)
이전 라운드 광주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막바지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극장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리그 3경기 연속 무패로 분위기 또한 호조다.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다.올 시즌 홈 경기 무득점 경기가 없었다. 안방에서 만큼은 상당히 공격적인 스탠스를 띈다. ‘주포’ 주민규(FW, 최근 5경기 2골)가 꾸준한 득점포를 터뜨리고 있고, 측면 조합은 기민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교란시킨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전제 하,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다.본래 수비에 힘을 싣고 플레이하는데 능한 팀인데, 최근 일정서 후방 라인 조직이 무너지는 경우가 잦다. 또한 스리백 자체의 기복도 다소 크게 작용한다. 1~2실점 허용은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대구 FC (리그 3위 / 승무승패승)
이전 라운드 울산 전서 2-1 승리를 따냈다.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이후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공격력은 여전하다. 외국인 선수 조합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출중하고, 국내 선수들도 힘을 보탠다. 이병근 감독의 적극적인 교체 카드 활용 또한 잘 맞아떨어지는 중이다.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꾀할만하다.문제는 수비다. 최영은(GK) 골키퍼가 최악의 선방 능력을 보여주는 상황.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어 변화를 주기도 부담스럽다. 또한 팀 발표에 따르면 정태욱(CB)이 결국 스쿼드서 이탈했고, 대체 자원으로 출전한 박한빈(CB)마저 이전 경기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고 전한다. 가용 자원 자체가 별로 없다. 클린 시트 달성은 다소 허황된 목표로 비친다.
예상
오버(2.5점 기준) / 홈 패 접근을 고려해야 한다. 홈 이점을 앞세운 제주가 신중한 경기 운영에 나선다. 1선 파괴력은 선결됐지만 최근 일정서 흔들리는 수비가 걸림돌로 작용한다. 대구는 이전 경기 반등으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상대보다 많은 공격 선택지를 갖췄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하지만 점수 차를 넉넉히 벌리기엔 후방 전력 누수가 눈에 띈다. 팽팽한 접전 끝, 대구 ‘진땀 승’이 유력하다. 다득점 위주의 홈 패가 가장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