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컵 분석] 7월 19일 마르티니크 vs 아이티 분석
▶마르티니크 (리그 4위 / 무패무패패)
2연패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조 최하위 후보다운 경기력이었다. 이전 공식전 7경기서 3무 4패로 상당히 부진하다. 전력 싸움과 흐름 차에서 상대에 밀릴 공산이 높다. 유종의 미는 먼 이야기다. 수비 대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앞선 2경기서 도합 10실점을 내줬다. 수비적 운영을 위해 수비진 구성에 많은 숫자를 두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센터백 조합의 일대일 매치업 경쟁력 약화와 중원 라인의 압박 저하가 두드러진다. 또한 수비에서 중원으로 넘어가는 패스가 쉽게 끊기니 위험 지역서 상대에 많은 찬스를 헌납한다. 멀티 실점 허용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일정이다. 변수는 공격력이다. 의외로 앞선 2경기서 전부 득점에 성공했다. 물론 상대 실수에 의한 득점과 페널티킥 골이었으나 확실한 찬스는 살리는 능력이 있다. 캐나다와 미국에 비해 수비 전력이 떨어지는 아이티다. 마라조(RW)와 포르투네(LW)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으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1득점 정도는 기대해볼만하다.
▶아이티 (조 3위 / 패승승패패)
마르티니크와 마찬가지로 조별 리그 2연패로 이미 토너먼트 진출이 불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비해 우월한 전력 우세를 갖추고 있다. 이전 경기서 퇴장당한 둘리세(CB)가 결장하지만 대체 자원이 존재하는 터라 큰 약점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첫 승리를 기대해볼만하다. 상대에 비해 수비 대처는 낫다. 2차전 캐나다 전에선 4실점을 내줬지만 개막 라운드 미국 전에선 1실점으로 선방했다. 데(CB)-라프랑스(CB)로 이어지는 센터백 조합이 후방서 중심축을 잡는다. 두 선수 모두 안정감을 높여 위기를 최소화하는데 능하다. 여기에 투 볼란치가 윗선에서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하며 상대 중원을 잠식한다. 많아야 1실점에 그칠 것이 유력하다. 득점 생산까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듯, 상대 수비 대처는 최악이다. 중앙과 측면에 관계없이 상대 공격을 저지하지 못한다. 다소 라인을 끌어올려 수적 우세만 갖춰도 마르티니크 수비 라인을 무너질 수밖에 없다. 최전방 공격수 안토니(FW, 이전 5경기 1골)가 분전하며 공격을 이끈다. 멀티 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아니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전력 우세와 맞대결 전적 우위를 갖추고 있는 아이티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이들 역시 토너먼트 진출이 일찍이 불가능해진 상태서 동기 부여를 높이기 힘들다. 또한 마르티니크 공격력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에서 스코어 차를 넉넉히 벌리는데 어려움이 많을 전망이다. 아이티 승, 오버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