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컵 분석] 7월 19일 멕시코 vs 엘살바도르 분석
▶멕시코 (조 2위 / 무승승무승)
이전 라운드 과테말라 전서 3-0 완승을 따내고 조별 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확실한 전력 우세를 갖추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열세를 보이는 구석이 없다.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1차전 트리니다드토바고 전서 무득점에 그치며 불안을 더했지만 빠르게 공격 개선에 성공했다는 점이 반갑다. 과테말라 마찬가지로 버티기 전술을 사용했지만 최전방 공격수 모리(FW, 이전 5경기 3골)를 축으로 하는 빠르고 효과적인 공격 패턴이 잘 먹혀들었다. 여기에 측면 조합인 코로나(RW, 이전 5경기 1골 1도움)와 피네다(LW, 이전 5경기 1골 1도움)가 부상으로 사실상 이번 대회를 끝낸 로자노(RW) 공백을 잘 메워준다. 멀티 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없다. 수비 역시 탄탄하다. 에헤라(CM)와 알바레즈(CDM)가 윗선에서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하며 상대 중원을 잠식한다. 여기에 이전 꾸준한 출전으로 경험치를 쌓고 있는 살시도(CB)와 아라우조(CB) 등이 후방 안정감을 높인다. 클린 시트 달성마저 허황된 목표로 비치지 않는다.
▶엘살바도르 (조 1위 / 무패패승승)
상대에 비해 전력 열세가 두드러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42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하지만 앞선 조별 리그 2경기서 전부 2-0 승리를 따내며 깜짝 선두에 올랐다.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서 부담을 덜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원 사이드’ 게임으로 경기를 온전히 내주진 않을 전망이다. 수비적 운영에 강점이 있다. 파이브백과 포백을 혼용하며 라인 간격을 촘촘히 유지한다. 또한 수비 수적 우세를 앞세워 상대 공격수를 철저하게 마크한다. 다비드(CB)와 피터스(CB) 등 신체 조건이 좋은 수비수들이 대인 마킹에 이어 제공권까지 꽉 잡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상대 공세에 따른 실점은 불가피하겠으나 1~2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공격 저항이 가능할지다. 이전 7번의 맞대결서 전부 패했다. 멀티 득점 성과는 단 한 차례도 없었고, 무득점에 그친 경기도 3차례나 된다.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볼 소화할 수 있는 헨리케즈(FW, 이전 5경기 1골 1도움)이 분전하지만, 이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쉽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예상
전력 우세와 맞대결 전적 우위를 갖춘 멕시코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빠른 공격 개선에 성공했고, 후방 안정감까지 선결됐기에 주도적인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조별 리그 무실점에 성공한 엘살바도르 수비 저항이 매섭겠지만 이를 파훼할 힘은 충분하다. 엘살바도르가 답답한 흐름에 갇히며 무너질 공산이 높다. 멕시코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