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 친선경기 분석] 7월 16일 한국 vs 프랑스 분석
▶한국
이전 평가전인 아르헨티나 전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2로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종료 이전 극장골이 적중했다. 주축이 되는 전술과 전력을 3일 만에 바꾸기 힘들다. 비슷한 경기 기조가 이어질 공산이 높다. 프랑스 전력이 강하다 하더라도 선전 가능성은 확실하다. 우선 빠른 공격이 주효하다. 이동경(CAM, 최근 5경기 2골 1도움)과 김동현(CM)이 2선과 3선에서 조타수 역할을 하며 공격 전개를 담당하고, 송민규(LW, 최근 5경기 1골 1도움)와 이동준(RW, 최근 5경기 3골), 엄원상(LW, 최근 5경기 1골) 등이 배후 공간 침투로 군더더기 없는 공격을 잇는 중이다. 와일드 카드인 황의조(FW, 최근 5경기 3골)와 권창훈(CAM, 최근 5경기 1골 1도움)이 투입돼도 화력은 비슷하다. 1~2득점 생산을 기대할만하다. 문제는 수비다. 후방이 쉽게 무너진다. 아르헨티나 전 선제골 실점 장면서도 알 수 있듯이, 중원 지역서 무리한 플레이로 공을 뺏겼을 경우 센터백들의 커버 플레이 미숙이 두드러진다. 심지어 선수 실험을 위해 이전 경기를 뛰지 않은 이상민(CB)과 안찬기(GK) 등, 로테이션 자원을 대거 사용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멀티 실점 이상을 염두에 둬야 하는 일정이다.
▶프랑스
이번 명단 구성에 큰 힘을 줬다.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대부분이 합류하며 상당한 전력 우세를 갖췄다. 물론 대한민국 저항을 무시할 순 없겠지만 경기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쪽은 프랑스라는 점은 이견이 없다. 우선 초호화 공격진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음바페(LW)가 소집 명단서 빠졌으나, 그를 제외하고도 무아니(FW)와 노르당(LW) 등 올림픽 대표팀 수위급 선수들이 포함됐다. 여기에 와일드 카드도 토뱅(RW)과 지냑(FW), 사바니어(LW)로 공격적으로 구성했다. 물론 이들의 노쇠화에 따른 기동력 저하는 불가피하지만 그 이상의 결정력과 노련함을 갖춘 선수들이다. 다양한 공격 패턴을 활용해 상대를 수세에 몰 전망이다. 멀티 득점 이상 생산을 꾀할만하다. 프랑스도 결국 약점은 수비다. 바드(LB)와 칼룰루(RB), 두쿠레(CB) 등 주력 자원들이 제 몫을 다해주지만 공격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이들 역시 개인 수비는 출중하지만 조직력이 아쉽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예상
대한민국이 홈 이점을 앞세워 적극적인 경기 운영에 나선다. 이전 경기 좋은 경기력을 구현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보다 전력이 뛰어나다. 후방 불안 문제가 한층 두드러질 공산이 높다. 프랑스는 전력 우세를 앞세워 상대를 수세에 몰고자 한다. 물론 이들 역시 뒷문 제어가 잘 되진 않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1, 2선 공격을 갖추고 있다. 난타전 양상 속, ‘한 방’ 싸움이 될 전망이다. 프랑스 승, 오버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