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분석] 7월 17일 아비스파 후쿠오카 vs 감바 오사카 분석
▶아비스파 후쿠오카 (리그 11위 / 승패패패패)
이전 라운드 요코하마 전서 0-2 완패를 당했다. 점유율 37대63으로 상대에 완전히 압도됐다. 최근 공식전 4연패로 흐름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전력 열세까지 감안하면 선전 가능성이 높지 않은 이유다.우선 공격 성과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 후술하겠지만 보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방으로 공격을 전환하는 속도가 늦다. 마에(CDM)와 시게히로(CM) 중원 조합이 상대 압박에 고전하는 빈도가 잦고, 풀백 조합의 오버 ▲래핑까지 잡음을 낸다. 야마기시(FW, 최근 5경기 4골)가 그나마 최전방서 분전하지만 2선과 측면 자원의 공격 가담이 부족하다. 1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된다. 변수는 홈 이점이다. 올 시즌 리그 원정 경기당 평균 실점이 1.3점에 달하는 반면, 홈에선 그 수치가 1.0점으로 소폭 감소한다. 4-4-2 포메이션을 활용하는데, 포백을 상당히 뒤로 물려 수비적인 스탠스를 취한다. 윙어인 스기모토(LM)와 카나모리(RM)까지 하프 라인 아래로 내려와 상대 공세를 미연에 방지하는 경우가 많다. 공격진 네임 벨류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공격 패턴을 가져가는 감바 오사카 공세에 급격히 흔들릴 확률은 낮다. 많아야 1실점에 그칠 공산이 높다.
▶감바 오사카 (리그 19위 / 무무무승패)
이전 AFC 챔피언스리그서 조별 탈락의 수모를 맛봤다. J리그 팀 중 유일하다. 시즌 초반 터진 코로나19 이슈가 리그서 연장돼 ACL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봐도 무방하다. 상당히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상황서 리그로 돌아온다. 전력 우세를 갖추고 있기에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지만 낙승을 기대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원정 불리 역시 감안해야 하는 요소다. 리그 8경기서 1승 3무 4패를 거두며 승률 13%에 불과하다. 특히 경기당 평균 0.3득점에 그칠 정도로 득점 성과가 잘 나지 않는다. ‘주포’ 파트릭(FW, 최근 5경기 5골)이 분전하지만 체력 문제가 불거진 탓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 자원의 경쟁력 하락, 동료 자원의 공격 가담 부재로 대량 득점을 만들어내기 힘들다. 선수 개인 기량에 따른 1득점 생산에 그칠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후쿠오카에 진 적이 없었다. 역대 전적 9전 5승 4무를 기록 중이다. 상대 끈적한 경기 운영에 고전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공·수 집중력을 높여 승점을 챙겼다. 올 시즌 첫 맞대결서도 점유율 65대35 우위를 지키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구현했다. 이번 라운드 역시 패할 확률은 낮다.
예상
전력 우세가 확실한 감바 오사카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원정 기복이 심한 가운데, 주력 선수 체력 문제까지 떠안았다. 승점 3점을 오롯이 가져가기엔 난도가 높은 일정이다. 오히려 홈에서 잘 버티는 후쿠오카가 버티기에 성공하며 난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하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