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분석] 7월 17일 사간 도스 vs 나고야 그램퍼스 분석
▶사간 도스 (리그 6위 / 무승패무승)
이전 일왕배 경기서 후쿠오카를 1-0으로 꺾고 리그 2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끊었다. 시즌 전반적으로 일정한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게다가 현재 리그 6위로 3위권과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높은 동기 부여를 갖고 상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변을 노려볼만한 경기다. 우선 홈 승률이 대단하다. 올 시즌 9경기서 6승 2무 1패, 승률 67%를 자랑한다. 원정 경기당 평균 0.8실점을 내준데 반해, 홈에선 0.2점으로 수치가 대폭 하락한다. 엄예훈(GK) 골키퍼가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렸으나 사실상 전력 외 선수라 큰 부담은 없다. 박일규(GK)와 모리타(GK) 골키퍼가 여전히 좋은 선방쇼를 가져가고 있는데다,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하는 수비진 역시 상대 부분 전술에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클린 시트 달성을 과감히 노리는 것도 좋다.공격 개선도 찾았다. 앞선 공식전 2경기서 1득점씩 올렸다. 하야시(FW)가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결장하는 상황서 야마시타(FW, 최근 5경기 1골)가 퍼포먼스를 회복하고 있다. 측면 조합인 나카노(LM, 최근 5경기 1도움)와 리노(RWB)가 착실한 오버 ▲래핑으로 1선에 힘을 더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지친 나고야를 상대로 1득점 정도는 허황된 목표가 아니다.
▶나고야 그램퍼스 (리그 4위 / 승승승승무)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다. 이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서 6전 5승 1무로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돌아왔다. 에너지 레벨이 꾸준히 이어진다는 가정 하, 쉽게 무너질 경기는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우선 수비 저항이 상당하다. 사간 도스에 이어 리그 최소 실점 2위 팀이다. 리그 20경기서 단 23골을 내주는데 그쳤다. 심지어 원정에서 보다 신중한 경기 운영을 펼친 덕분에 경기당 평균 0.4실점이라는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마루야마(CB)가 부상으로 스쿼드서 이탈했지만 대체 자원인 키모토(CB)와 나카타니(CB)가 꾸준히 합을 맞추며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전망이다. 변수는 빡빡한 일정 처리다. 앞서 언급했듯, 이전 2주 간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온 탓에 주전 선수단 체력 문제가 불거졌다. 설상가상으로 이전 주중 열렸던 일왕배 오카야마 전이 낙뢰로 인해 경기 중간 취소됐다. 성과는 거두지 못한 채, 선수단 체력만 갉아 먹은 꼴이 됐다. 승점 확보에 애로가 점쳐진다.
예상
나고야가 전력 우위를 앞세워 적극적인 경기 운영에 나선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을 처리한 탓에 상대를 90분 내내 주도할 확률은 떨어진다. 오히려 홈에서 끈적한 경기력을 구현하는 사간 도스가 저항에 나서며 ‘한 방’ 싸움에 집중한다. 체력 우세가 분명하고, 공격력도 차츰 살아나는 과정에 있다. 승기를 잡을 것으로 비친다. 사간 도스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