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분석] 7월 17일 전남 드래곤즈 vs 충남아산 분석
▶전남 드래곤즈 (리그 2위 / 패승무무승)
이전 라운드 부산 전서 1-0 승리를 따내며 2위로 올라섰다. 최근 리그 4경기서 2승 2무로 나름 준수한 흐름을 타고 있다. 1위 안양과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이번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보다 높은 동기 부여를 갖고 경기에 나선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수비 저항이 상당하다. 현재 12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팀이다.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집중한 결과다. 장순혁(CB)과 최호정(CB) 등이 버티고 있는 센터백 라인이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공세를 틀어막고, 풀백 조합 역시 기민한 수비 가담으로 힘을 보탠다. 후술하겠지만 상대 공격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 클린 시트 달성을 노려볼만하다. 다득점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지만 전남은 아산만 만나면 강했다. 이전 5번의 맞대결서 3승 2무로 패배가 없다. 가장 최근 맞대결서도 1-0 승리를 따냈다. 이종호(FW, 최근 5경기 1골)가 이전 경기서 결승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렸고, 발로텔리(FW) 또한 언제든지 전방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수다. 무득점에 그칠 확률은 떨어진다.
▶충남 아산 (리그 9위 / 패패패무승)
이전 라운드서 부천을 잡고 리그 6경기 무승 부진서 벗어났다. 그러나 상대가 리그 꼴찌였다는 점, 경기력 자체는 졸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 보다 전력이 강한 전남을 상대로 선전 가능성은 떨어진다.우선 득점 성과가 생각만큼 쉽게 나지 않는다. 마테우스(FW, 최근 5경기 1골)가 징계 복귀 후 빠르게 득점포를 터뜨렸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파괴력은 낮다. 동료들과 조합적인 측면서도 잡음을 낸다. 대체 자원인 김찬(FW)과 알렉산드로(FW, 최근 5경기 1골) 역시 부진하다. 이전 4번의 맞대결서 전부 무득점에 그쳤다. 상대 강한 중원 압박으로 인해 측면 조합과 중원 라인의 활발한 공격 가담마저 불가능하다 봐야 한다. 1득점 생산마저 녹록지 않은 과제다.불행 중 다행으로 수비 안정은 찾았다. 앞선 2경기서 전부 무실점을 거뒀다. 박세진(CM)을 스리백 한 축으로 기용하는 변화가 나름 괜찮다. 후방에서 빌드업 정확도를 높여 위험 지역서 패스가 끊기지 않을뿐더러, 발 빠른 커버 플레이에도 강점이 분명하다. 이번 라운드 비슷한 수비 기조를 가져갈 경우, 대량 실점 위험은 넘길 수 있다.
예상
홈 이점과 맞대결 전적 우세를 앞세운 전남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물론 공격 성과가 미미하다는 한계가 있으나, ‘한 방’ 싸움서 성과를 내는 법을 안다.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승기를 잡을 공산이 높다. 이전 경기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아산이 하위권 탈출을 노리지만 전력 열세가 분명한 상황서 상대 수비 라인을 뚫어낼 재간이 없다. 실점 최소화 이상의 성과를 내긴 힘들다. 전남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