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분석] 8월 24일 광주 FC : 성남 FC 분석
▶광주 FC (리그 12위 / 무패패승승)
이전 라운드 대구 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상대 공세에 몰리는 경기를 지속했지만 공·수 집중력을 높였고, 행운이 따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리그 2연승을 기록 중이다. 흐름 싸움서 상대에 밀릴 것이 없다. 저항 자체는 가능하다. 수비진 공백이 크지만 대체 자원들이 제 몫을 다하는 중이다. 이한샘(CB)과 한희훈(CB), 곽광선(CB) 등 준주전급 선수들 부상이 길어지고 있는데, 알렉산더(CB)와 이한도(CB)가 중심축을 잘 잡고 있고, 풀백 조합 또한 센터백 커버에 집중하며 위기를 최소화한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문제는 공격이다. 성남은 앞서 만났던 두 팀과 차원이 다른 수비를 자랑한다. 기존 자원들로 이를 공략하기 힘들다. 조나탄(FW, 최근 5경기 1골) 복귀가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 이번 경기 마찬가지로 결장할 확률이 높다. 1선에서 버텨주는 선수가 없다. 허율(FW)이 분전하지만 경쟁력이 떨어진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성남 FC (리그 11위 / 패승승패무)
이전 라운드 전북 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상대 강공을 꽁꽁 묶으며 귀중한 승점을 따냈다. 최근 리그 4경기서 2승 1무 1패로 상당히 좋은 흐름이다. 승점 3점 확보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선전의 주요인은 단단한 수비다. 이전 라운드 마상훈(CB)이 쓰러졌으나 리차드(CB)가 빠르면 이번 라운드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권경원(CB), 이창용(CB) 등과 함께 새로운 시너지를 더할 수 있다. 김영광(GK) 골키퍼까지 매 경기 선방쇼로 힘을 보탠다. 무실점 도전이 허황된 목표로 비치지 않는 이유다. 공격은 작정하고 ‘한 방’을 노린다. 수비 성공 후, 미드필드진을 최소한으로 거치며 뮬리치(FW, 최근 5경기 2골) 속도를 이용하는 식의 공격이 힘을 낸다. 뮬리치는 올 시즌 첫 맞대결서 상대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며 멀티골을 뽑아낸 좋은 기억도 있다. 1득점 생산까진 평이한 과제로 보인다.
예상
최근 흐름이 뛰어난 광주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맞대결 전적서 아쉬움을 남기고, 상대 탄탄한 수비를 파훼할 공격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성남이 작정하고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통해 실리를 취할 그림이 그려진다. 성남 승, 언더(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