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8월 28일 포항 스틸러스 : 수원삼성블루윙즈 분석
▶포항 스틸러스 (리그 5위 / 패패승무패)
이전 라운드 전북 전서 0-2로 완패했다. 허나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최근 일정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지만 꾸준한 승점 쌓기에 성공 중이다. 상대에 비해 분위기가 좋아 승리를 기대해볼만하다.측면이 다시 살아났다. 주력 자원인 임상협(RW, 최근 5경기 2골)이 부상 복귀 후 빠르게 퍼포먼스를 찾아 좌·우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 중이다. 이승모(CM)를 제로톱으로 활용하고 고영준(CM)을 프리롤로 놓으면서 측면까지 활동폭을 넓히는 김기동 감독만의 전술은 언제나 화력을 발휘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무득점에 그칠 공산은 낮다.수비 또한 탄탄하다. 신진호(CDM)-신광훈(RB) 투 볼란치 조합이 중원 영향력을 높여 상대 전진을 막는다. 후방 포백 또한 로테이션을 과감하게 돌리는데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며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한다. 후술하겠지만 상당히 답답한 수원 공세를 유연하게 넘길 전망이다. 클린 시트 도전까지 노려볼만하다.
▶수원 삼성 (리그 6위 / 무패패패패)
최악의 부진이다. 이전 라운드 수원 더비서 장호익(CB) 퇴장으로 급격히 경기가 기울었고, 0-3 대패를 당했다. 리그 7경기 무승이다. 2011시즌 이후 가장 긴 리그 무승 기록 타이를 맞췄다. 팀 에너지 레벨이 바닥인 상황서 승점 확보를 기대하긴 힘들다.팀 발표에 따르면 수비에서만 5명의 선수가 빠진다. 기존 이탈자인 양상민(CB)과 조성진(CB), 김태환(RWB)에 더해 이전 경기서 부상을 당한 최성근(CDM)이 출전을 속단하지 못한다. 장호익(CB)은 퇴장 징계로 결장한다. 베스트 라인업 꾸리기부터 힘들다. 결국 박대원(CB)이나 고명석(CB) 등이 선발로 나설 전망인데, 경쟁력이 매우 떨어지는 자원들이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공격 또한 답답하다. 1선에서 버텨주는 선수가 없고, 양 측면에서 휘저어주는 선수가 없다. 니콜라오(RW, 최근 5경기 1골)는 최악의 활약이다. 방출 대상 1순위다. 전혀 위협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 공격력 약화에 힘을 보탠다. 니콜라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는 전제 하, 공격은 포기하겠단 의지로 봐도 무방하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포항이 적극적인 경기 운영에 나선다. 최근 일정서 다시 측면이 살아나며 좋은 경기력을 가져가고 있고, 수비 안정감도 올라왔다. 최악의 부진을 달리고 있는 수원이 이에 저항할 재간이 없다. 포지션 곳곳에 주력 선수 이탈로 스쿼드 꾸리기부터 어렵다. 포항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