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쾰른 (리그 8위 / 승무승승패)

시즌 초반 행보가 좋다. 리그 개막 라운드서 헤르타 베를린을 3-1로 완파하더니, 이전 라운드에선 뮌헨에 2-3으로 석패했다. 수비 집중력만 다소 높았으면 이변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경기였다. 상대에 비해 전력 구성이 탄탄하고 분위기마저 우위에 있다. 선전 가능성이 충분하다.전방 공격수들 활약이 반갑다. ‘주포’ 카인즈(FW, 최근 5경기 2골)가 최전방서 잘 버텨주며 결정력을 높이고 있고, 측면 자원과 로테이션 자원으로 출전하는 모데스테(FW, 최근 5경기 2골), 우트(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 또한 꾸준한 공격 포인트 생산으로 힘을 보탠다. 누가 나와도 제 몫은 다해주기 때문에 2, 3선 미드필더들도 공격을 풀어가는데 수월하다. 이들의 활약이 재구현된다는 전제 하,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다.하지만 수비 불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현지 발표에 따르면 후버스(CB)가 무릎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빠졌을 경우 포백 라인의 중심축을 담당할 선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상대 단순한 공격에 흔들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클린 시트 달성은 다소 난도가 높다.

▶VfL 보훔 (리그 9위 / 패패승패승)

이전 라운드 마인츠 전서 2-0 승리를 따내며 1부 복귀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상대가 코로나19 여파로 스쿼드 꾸리기부터 애로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쾰른에 비해 전력이 한층 떨어진다. 상대 경기 운영에 끌려다닐 그림이 그려진다.수비 대처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센터백 조합이 상대 공격수 일대일 마킹에 어려움을 겪고, 풀백들도 기민한 커버 플레이에 잡음을 낸다. 설상가상으로 볼란치를 담당하는 테슈(CM)가 1라운드 퇴장 징계로 이번 경기까지 결장한다. 상대 중원 플레이에 고전할 것이 유력하다.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위기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그나마 공격 저항은 가능하다. 앞서 언급했듯, 쾰른 후방에 약점이 분명하다. 최전방 공격수 폴터(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가 이전 경기 마수걸이 골을 뽑아냈고, 측면 자원인 홀트만(LW, 최근 5경기 1골)은 빠른 발을 활용해 활동 폭을 넓힌다. 상대 수비를 끈질기게 노려 득점 생산에 성공할 그림이 그려진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쾰른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공격이 물 오른 상태서 적극적으로 나설 기반이 만들어졌다. 물론 수비 불안을 고려해야 하지만 상대 1선 파괴력을 감안했을 때,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하진 않는다. 보훔이 난전을 꾀하지만 그들 역시 뒷문 불안이 존재하고, 스쿼드 열세로 인해 큰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 쾰른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