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분석] 7월 11일 도쿠시마 보르티스 vs 시미즈 에스펄스 분석
▶도쿠시마 보르티스 (리그 15위 / 승패패패패)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다. 공식전 4경기서 모두 패했다. 리그 기록으로 한정하면 6경기서 2무 4패로 승리가 없다. 현재 15위로 강등권과 승점 3점 차에 불구하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반등의 계기를 만들기 쉽지 않다. 승점 확보에 애로가 많다.우선 득점력 부재가 매번 발목을 잡는다. 4연패 기간에 득점 성과는 ‘0’이었다. 1선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카키타(FW)가 7경기 연속으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활동량이 한정적인데다, 결정력 부재로 인해 찬스를 놓치기 일쑤다. 여기에 2선 자원과 측면 조합마저 공격 가담에 잡음을 낸다. 대체 자원 신뢰도는 한층 떨어져 변주를 주기 쉽지 않다. 이번 경기 마찬가지로 무득점에 그쳐도 전혀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수비 대처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 앞선 패한 4경기서 전부 1실점 허용에 그쳤다. 포백 라인이 하프 라인 아래서 좀처럼 전진하지 않는다. 제 자리를 지키며 상대 빠른 역습을 미연에 방지한다. 여기에 이와오(CM)와 스즈키(CDM) 투 볼란치가 1차 수비벽 역할을 십분 수행하는 중이다. 대량 실점 위험을 줄였다 봐도 무방하다.
▶시미즈 에스펄스 (리그 13위 / 승승무승승)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일왕배 포함, 공식전 5경기서 4승 1무로 빼어난 흐름을 잇는 중이다. 시즌 중반 무승 행진을 반복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졌었는데 흐름을 찾았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여기에 전력 자체도 근소 우세를 점하고 있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것을 부정하기 힘들다.우선 공격 성과가 잘 나온다. 나카무라(CAM)가 부상으로 스쿼드서 이탈했으나 대체 자원인 카네코(CAM)와 미야모토(CM) 등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어 큰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최전방 공격수 산타나(FW, 최근 5경기 2골)가 상대 수비 라인을 묶어주며 2선 공격진에 공간을 만들어준다. 여기에 카를리뇨스(LW) 등이 나서고 있는 측면 조합이 빠른 침투와 크로스로 시너지를 높인다. 이들의 합이 맞아 떨어진다는 가정 하, 득점 생산에 험로가 점쳐지지 않는다. 수비는 수월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듯, 도쿠시마 공격 파괴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주력 자원 아우구스토(CDM) 부상 이탈이 변수로 작용하겠으나 스리백 라인이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어 순식간에 후방 라인이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 무실점까지 노려볼만하다.
예상
시미즈가 근소 전력 우세와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확실한 주득점원을 갖추고 있고, 공격진 시너지가 높아 활용 가능한 옵션이 많다. 도쿠시마가 수비적 운영으로 난전을 꾀해도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승점 확보에 험로가 점쳐진다. 시미즈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