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전 분석] 9월 10일 파라과이 : 베네수엘라 분석
▶파라과이 (조 6위 / 승패패패무)
이전 라운드 콜롬비아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선 7라운드 에콰도르 전 완패로 부진이 길어질 것이라 예상했지만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한 것이 고무적이다. 수비적 안정은 선결됐다. 수비 시, 파이브백을 활용해 수적 열세를 맞는 경우를 줄인다. 선수 개개인 수비 역량 또한 좋아 단단한 수비벽을 형성한다. 후술하겠지만 답답한 베네수엘라 공격으론 이들을 뚫기 어렵다. 현지 언론에선 주전 선수인 에스피놀라(RB) 부상을 우려하고 있으나, 그가 명단 제외된다 하더라도 로하스(RB)가 제 몫을 다해주고 있어 공백을 최소화한다. 클린 시트 달성까지 꾀할만하다. 다득점 성과는 의문이다. 알미론(LW)이 이번 명단에 들지 않으며 화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또한 1선 라인의 움직임마저 둔하고, 2선과 호흡적인 측면도 어그러진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 (조 10위 / 무무패패패)
전력 열세가 분명하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3에 가까운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또한 흐름마저 좋지 않다. 이전 라운드 페루에 패하며 조 꼴찌로 떨어졌다. 승점 확보마저 녹록지 않다. 부진의 주요인은 득점 생산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조별 예선 원정 경기 전패인데, 4경기 중 3경기가 무득점에 묶였다. 주전 공격수 론돈(FW, 최근 5경기 1도움)이 빠지면서 1선에 버틸 수 있는 선수가 없다.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의 파괴력 또한 떨어진 상황.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결국 버티기에 온 힘을 쏟는다. 허나 이 역시도 만만치 않다. 설상가상으로 이전 라운드서 퇴장당한 링콘(CDM)이 결장하면서 2, 3선 수비를 봐줄 자원이 없다. 이는 곧바로 후방 라인의 하중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예상
홈 이점과 전력 우세를 앞세운 파라과이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화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상대 수비 조직을 무너뜨리기엔 충분하고, 나머지 포지션에선 유수의 선수들이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는 결국 버티기 전략을 통해 실점 최소화에 1차 목표를 둔다. 그 이상의 이변을 기록하기엔 공격 저항이 아쉽다. 파라과이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