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조 5위 / 승무승무무)

이전 라운드 콜롬비아 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점유율 46대54, 슈팅 수 20대7로 근소 우위를 점했으나 공·수 집중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앞선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앞서나갈 힘을 잃었다. 이번 라운드 역시 낙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여러 공격 자원을 활용하고 있으나 답답하다. 최전방 공격수 팔카오(FW)가 좀처럼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고, 보르하(FW, 최근 5경기 2골) 또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고 있으나 저조한 활약이다. 이외 선수들의 파괴력은 한층 떨어진다. 대량 득점 생산은 허황된 목표에 가깝다. 다만 수비는 나름 끈끈하다. 미나(CB) 부상 이탈로 현지서도 우려가 많았으나 무리요(CB)가 그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후술하겠지만 파괴력을 잃은 칠레 공격이다. 상대 공세를 유연하게 넘기며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칠레 (조 8위 / 무패패패무)

이전 라운드 에콰도르 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수적 우세를 잡았으나,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갔다. 최근 일정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빈도가 높다. 선전 확률이 떨어질 수밖 없는 요인이다. 공격 성과가 아쉽다. 이전 공식전 4경기서 전부 무득점에 그쳤다. ‘에이스’ 산체스(LW, 최근 5경기 1골)가 없으니 상대 수비를 흔들어 줄 선수가 없다. 단순한 전진과 슈팅에 그친다. 상대 수비 실수나 1선 공격수 개인 기량을 앞세운 1득점 생산에 그칠 것이 유력하다. 수비 또한 불안하다. 이번 조별 예선 원정 경기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도합 5실점을 내주며 후방 라인이 꼬박꼬박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강공에 빠른 커버 플레이와 대처가 불가하다. 배후 공간을 반복적으로 내주며 위기를 반복할 것이 자명하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콜롬비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앞선 2경기 매우 답답한 경기력을 노출했고, 전력 싸움서도 큰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 칠레 마찬가지다. 최근 흐름이 주춤한 상황서 주도권을 따내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 게다가 양 팀 4차례 맞대결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이번 승·패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