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04 레버쿠젠 (리그 2위 / 패승무승승)

이전 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전서 4-1 대승을 따냈다. 1라운드 무승부로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 2경기서 전부 4득점씩을 뽑아내는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상대에 저항 자체는 충분하다. 선전의 주요인은 단연 강력한 공격이다. 대표팀 차출을 피한 쉬크(FW, 최근 5경기 3골)가 맹폭을 가할 준비를 마쳤고, 알라리오(FW, 최근 5경기 2골) 또한 팀 훈련에 참가했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고 상대를 몰아친다면 1~2득점 생산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변수는 전력 누수다. 탑소바(CB)와 포수-멘사(RB) 장기 부상으로 이미 후방 스쿼드 뎁스가 엷어진 상황서 팀 속보에 따르면 남미 대표팀에 참가해 격리가 예정된 힌카피에(CB)와 팔라시오스(CM), 아랑기즈(CM)를 이번 라인업에서 제외하겠다 밝혔다. 중앙 라인 수비에 있어 잡음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 실점 위험 역시 열려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리그 5위 / 승승패패승)

이전 라운드 호펜하임 전서 3-2 승리를 거두며 한 숨 돌렸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과 결과 양면에 있어 기복이 크다. 만만치 않은 레버쿠젠을 만나 승점 3점 확보는 다소 난도 높은 과제다. 상대와 마찬가지로 수비진이 박살났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다수의 주전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비첼(CDM)이 센터백을 볼 정도로 최후방 라인 약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상대 빠른 공세를 유연하게 넘기지 못한 결과, 멀티 실점 이상을 허용할 전망이다. 다만 맞대결 전적서 유독 득점을 쉽게 냈다. 이전 5차례 맞대결서 3승 2패로 호각세를 보이는데, 득점만 14골을 올렸다.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이 상대 수비를 전반적으로 교란시키고, 최전방 공격수가 마무리하는 패턴은 단순하지만 레버쿠젠에 효과적이었다. 이번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홀란드(FW, 최근 5경기 3골)가 건재하다. 그의 영향력만 그라운드에 잘 묻어 나와도 다득점 성과를 꾀할만하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홈 이점을 갖춘 레버쿠젠이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하겠으나 후방 불안과 전력 누수에 따른 불리가 크게 작용한다. 도르트문트 마찬가지로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이지 못해 퍼포먼스 널뛰기가 심하다. 다만 양 팀 맞대결서 매번 대량 득·실이 나왔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무승부, 오버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