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피언스리그 분석] 9월 15일 알 나스르(KSA) : 트락토르 사지 FC 분석
▶알 나스르 (D조 1위 / 패패승패승)
이전 조별 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알 사드와 알 웨다트 등 만만치 않은 팀들 사이에서 1위로 올라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전력 싸움서 우위를 보인다. 승리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강공이 그라운드에 잘 묻어 나온다. 최전방 공격수 아부르바카르(FW, 최근 5경기 3골)가 최전방서 잘 버텨주고 있고, 활동량이 뛰어난 함달라(FW, 최근 5경기 7골)는 가공할만한 득점 감각을 잇는 중이다. 멀티 득점 생산까지 노려볼만하다.수비 역시 나름 끈적하다. 4-2-3-1 포메이션 아래서 포백이 간격을 촘촘하게 맞추고 있고, 윗선의 페트로스(CDM) 등이 1차 저지선 역할을 십분 수행해주며 상대 중원을 잠식한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줄었다.
▶트락토르 FC (B조 1위 / 패승승패승)
상대보다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10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상대 공세에 밀리며 무너질 공산이 높다. 전력 누수까지 간과하지 못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준주전급 센터백인 세예디(CB)와 케샤바라즈(CB)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밝혔다. 물론 모하마디(CB)와 압둘라자데(CB) 등 주력 자원들이 건재하지만 변화의 폭을 크게 줄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실전 감각마저 떨어진다. 이전 7월 리그가 끝난 후, 별도의 공식 경기가 없었다. 상대 템포에 따라가기조차 버거울 수 있다. 공격 전환이 매끄럽지 않고, 측면 조합과 2선 라인의 과감한 움직임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전망이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알 나스르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보다 윗선의 힘이 좋으며, 끈끈한 공·수 밸런스가 경기에 잘 묻어 나오기에 덜미를 잡힐 확률이 떨어진다. 트락토르가 난전을 유도하지만 경기를 주도하는 힘은 아쉽다. 알 나스르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