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리그 4위 / 패무무승패)

이전 라운드 대전 전서 1-2로 패하며 선두권 경쟁서 처졌다. 빠른 반등이 필요한 시점. 이번 라운드 가용 전력 100%를 활용해 상대를 몰아칠 것이 분명하다. 기본 스쿼드 힘은 좋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공격 개선을 기대할만하다. 이전 경기 무득점에 그쳤지만 공격으로 풀어가는 과정은 좋았다. 2, 3선에서 빌드업을 꼼꼼하게 가져간 후, 1선의 파괴력을 활용하는 방식은 단순하지만 효율이 좋다. 비슷한 경기력이 구현되고, 결정력만 따라준다면 멀티 득점 이상의 성과를 낼 공산이 높다. 수비 또한 탄탄하다. 올 시즌 리그 29경기서 24실점만을 내주며 최소 실점 1위 팀에 올라있다. 포백 라인이 페널티 박스 근처서 라인을 긋고, 윗선의 이후권(CDM)이 볼란치 역할을 십분 수행하며 공·수 가교를 맡는다. 상당히 조직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어 위기를 유연하게 넘길 수 있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전망이다.

▶부천 FC (리그 10위 / 승패승승패)

이전 라운드 서울 전서 0-3 대패를 당했다. 점유율 59대41, 슈팅 수 15대10으로 경기 내용 측면에선 앞섰지만 공·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고전했다. 최하위 탈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번 라운드 반등이 어려워 보인다. 후방 붕괴는 여전하다. 수비진 경쟁력이 떨어져 상대 단순한 공격에도 후방 라인이 흔들리는 경우가 잦다. 유수의 공격진을 보유한 전남 공세에 저항할 재간이 없다.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위기다. 불행 중 다행은 공격 저항을 기대해볼만하다. 물론 공격 또한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허나 최전방 공격수 한지호(FW, 최근 5경기 1골 2도움)가 제 몫을 다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고 있고, 2선 라인 또한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힘을 보탠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예상

전력 우세와 홈 이점을 갖춘 전남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라운드 패배가 신경 쓰이지만 상대에 비해 성적에 있어 기복이 덜하다. 부천이 난전을 꾀하지만 전력 누수와 더불어 후방 불안이 심각한 상황서 건실한 경기력 구현이 어렵다. 전남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