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9월 26일 수원삼성블루윙즈 : FC 서울 분석
▶수원 삼성 (리그 5위 / 패무무패승)
이전 라운드 강원 전서 3-2 승리를 따내며 리그 10경기 무승 부진에서 벗어났다. 반등의 기미를 보이는 상황서 일방적으로 무너질 경기는 아니다.공격력이 살아났다는 점이 반갑다. 정상빈(FW, 최근 5경기 2골)이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퍼포먼스를 빠르게 찾았고, 김태환(RWB) 또한 포지션 변경으로 힘을 보탠다. 여기에 현장 소식통에 따르면 긴 부상으로 빠져있던 김건희(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 또한 팀 훈련에 참가했다는 후문이다. 일단 다양한 자원이 활약하며 니콜라오(RW) 출전 시간을 줄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경기서도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1~2득점 생산은 충분하다.문제는 수비 전력 누수다. 헨리(CB)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라운드 결장한다. 그가 빠질 경우 스리백 공중볼 경합이 힘들다. 상대가 장신 공격수를 활용할 경우, 박대원(CB)과 장호익(CB)만으론 경쟁이 불가하다. 그렇다고 민상기(CB), 최정원(CB), 고명석(CB) 등을 축으로 뒀을 땐 상대 측면 공격에 휘둘릴 것이 자명하다. 딜레마에 빠진 상황. 멀티 실점 허용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FC 서울 (리그 10위 / 패패무승무)
이전 라운드 인천 전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였던 순위도 소폭 끌어올렸다. 선전 자체는 가능하다.수비 안정감이 올라왔다. 3경기서 도합 2실점을 내주는데 그쳤다. 허나 90분 내내 집중력을 가져가지 못한다. 후반 막바지 상대 공세에 흔들리는 경우가 잦았다.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하면서 체력 부담이 늘어났고, 중원 라인서 빡빡한 압박을 가져가지 못한다. 클린 시트를 달성할 가능성은 떨어진다.앞서 언급했듯, 공격 선택지를 다양하게 활용할 기반이 만들어졌다. 일단 나상호(LW, 최근 5경기 1골 1도움)와 조영욱(RW, 최근 5경기 3골)을 활용한 측면 공격에 힘을 실은 후, 상대 수비 대처에 따라 가브리엘 바르보사(FW)를 중용할 수 있다. 멀티 득점 생산까지 꾀할만하다.
예상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경기다. 일단 이전 경기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공격력이 살아났으며 중원 라인 또한 탄탄하다. 하지만 후방 전력 누수가 크게 작용하는 상황서 다양한 위기를 노출할 전망이다. 서울 마찬가지로 허투루 치를 경기가 아니다. 안익수 감독 체제 하에서 다양한 선수들이 살아나며 경쟁력을 갖췄다. 물론 후방 불안은 있지만, 윗선의 화력으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무승부, 오버 ▲(2.5점 기준)가 그나마 확률 높은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