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조 3위 / 패패승패무)

현재 승점 6점으로 조 3위에 올랐다. FIFA 랭킹과 전력을 감안했을 때, 유럽 최하위권으로 꼽히지만 이번 예선전서 의외의 결과를 연출하며 선전 중이다. 저항 자체는 기대해볼만하다. 득점 성과가 잘 난다. 특히 이전 3차례 맞대결서 전패했는데, 1득점 이상씩은 꾸준히 올렸다. 기동력이 부족한 상대 수비진에 맞서 빠른 전환 패스와 한 박자 빠른 크로스로 찬스를 만드는데 능하다. 비슷한 기조의 공격이 이어질 경우, 1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아니다. 문제는 그 이상으로 무너지는 수비다. 4-3-3 포메이션 아래서 중앙 라인을 탄탄히 가져가려 하지만 선수단 경쟁력 저하가 발목을 잡는다. 또한 주력 자원인 로드리게스(CB)가 이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하고, 현지 발표에 따르면 수비형 미드필더 필립스(CDM) 또한 경미한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스쿼드 제외됐다고 전한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다.

▶세르비아 (조 2위 / 무패승승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뛰어나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3배 가량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승점 3점은 따 놓은 당상이라 봐도 무방하다. 공격 개선을 찾았다. 예전 선 굵은 축구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의 패턴 플레이에도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빠른 패스 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이고, 전진의 방향도 다양하게 가져간다. 게다가 요비치(FW, 최근 5경기 1도움)와 미트로비치(FW, 최근 5경기 6골 1도움), 블라호비치(FW, 최근 5경기 3골 1도움)가 버티고 있는 1선은 유럽 수위급으로 통한다. 멀티 득점 생산 이상도 허황된 목표는 아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수비 불안이 다소 존재한다. 공격적으로 올라서는 과정서 공간 노출에 허술하다. 실제로 이전 조별 예선 5경기서 무려 7실점을 내줬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세르비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선두 추격에 여념이 없는 현 시점서 가용 전력을 활용해 공·수 집중력을 높인다. 전 포지션서 상대를 압도하기에 승기를 잡는데 평이하다. 룩셈부르크가 최근 호성적에 힘입어 난전을 유도하지만 득점 생산 이상의 결과를 따내기엔 힘이 부친다. 세르비아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