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조 1위 / 패패무패승)

이전 1차전 대한민국 전서 1-0 승리를 따냈다. 내용적인 측면에선 밀렸으나 결정적인 한 방을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온두라스를 상대로 선전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버티는 수비가 인상적이다. 와일드 카드 리드(CB)가 수비 중심축을 잡고 동료 선수들이 주위에서 기민한 커버 플레이를 가져가며 후방 안정감을 더한다. 기존 스리백을 세운 뒤, 수비 시엔 윙백이 빠르게 수비에 가담해 수비 숫자를 늘린다. 윗선의 투 볼란치 또한 하프라인 아래서 플레이 하며 위기를 미연에 방지한다. 클린 시트 달성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격은 여전히 단조롭다. 최전방 공격수 우드(FW, 이전 5경기 2골)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 물론 1차전과 달리 점유율 자체는 높일 수 있겠으나 공격 기조 자체에 큰 변화를 가져가긴 힘들다. 1~2득점 생산에 그칠 공산이 높다.

▶온두라스 (조 3위 / 무승패패패)

이전 1차전 루마니아 전서 0-1로 패했다. 점유율 53대47, 슈팅 수 21대9 등 경기 내용 자체는 앞섰으나 결정력 부재와 수비 집중력 하락이 뼈아프게 작용한 결과다.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는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상대는 내려설 것이 분명하다. 오히려 수비적인 부담을 덜고 경기를 펼칠 수 있다. 후방 조직력은 상대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 이전 경기서도 가르시아(CB)가 센터백 라인을 진두지휘하고, 윗선의 알바레즈(CDM)와 피네다(CDM) 등이 왕성한 활동량을 갖고 상대 중원을 압박했다. 이들의 시너지가 맞아 떨어진다는 전제 하,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피했다. 다만 득점 성과가 미지수다. 현재 와일드 카드 모아(FW)가 맹장 수술로 조별 리그를 치를 수 없다. 그가 팀 공겨에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이전 경기서도 벤구체(FW, 이전 5경기 1골)와 로드리게스(FW, 이전 5경기 1골)가 나섰으나 공격 전개와 결정력에 있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무득점에 그쳐도 전혀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뉴질랜드가 점유율을 잡고 경기를 펼칠 계획이다. 후방 안정감이 선결됐기에 공격으로 올라서기에 무리가 없다. 물론 단조로운 공격은 아쉽지만 최전방 공격수를 필두로 하는 ‘한 방’을 갖추고 있다. 온두라스 또한 수비 대처는 유연하게 가져가지만 공격 무게감이 훨씬 떨어진다. 뉴질랜드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