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분석] 7월 25일 루마니아 vs 대한민국 분석
▶루마니아 (조 2위 / ----승)
이전 라운드서 온두라스를 1-0으로 꺾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점유율 47대53, 슈팅 수 9대21로 완벽히 밀린 경기였지만 공·수 집중력을 높여 신승을 따냈다. 전력 격차로 인해 수세에 몰릴 것이 분명하지만 분위기 자체는 호조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우선 스리톱 시너지가 나쁘지 않다. 최전방 공격수 가니아(FW, 이전 5경기 1골)가 전방에서 잘 버텨주며 공격 점유율을 높이고, 측면 조합은 도브레(RW)-게오르허(LW)가 라인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안정적인 공격 구현을 가능케 한다. 2선 라인의 볼 배급 또한 잘 돌아간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다만 전력 열세는 피하지 못한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절반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전반 초반부터 수세에 몰리는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수비 전력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센터백 조합은 개인 기량은 좋지만 조직력에서 잡음이 분명하고, 풀백들 역시 경쟁력이 떨어진다. 1~2실점 허용이 유력하다.
▶대한민국 (조 4위 / 승패무패패)
이전 1차전 뉴질랜드 전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이번 라운드서 승점 확보에 실패하면 탈락이다. 가용 전력 100%를 쏟아내야 하는 상황. 다행히 기본 전력 자체는 상대에 비해 뛰어나다. 전 포지션서 과감한 전진성을 갖고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력은 선결돼있다. 물론 골 결정력 부재로 인해 답답함이 큰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전반전 공격 전개와 전환 자체는 나쁘지 않다. 권창훈(CM)이 2선과 3선을 반복하며 중원 싸움을 걸어주고 있고, ‘주포’ 황의조(FW, 이전 5경기 2골) 또한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다수의 찬스를 잡는다. 측면 조합의 빠른 발을 이용하는 공격 패턴은 후반전 상대 체력이 떨어졌을 때 날카로움을 발휘할 수 있다. 다양한 공격 패턴을 활용해 상대를 몰아칠 경우, 멀티 득점 생산까지 노려볼만하다. 문제는 수비다. 뒷문 제어가 되지 않는다. 이전 경기서도 잘 버텨놓고 라인이 한 번에 뚫리며 실점을 내준 바 있다. 포백 라인이 내주지 않아도 될 위기를 반복하고, 송범근(GK) 골키퍼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앞서 언급했듯, 루마니아 빠른 역습이 적중한다면 후방 라인이 흔들릴 위기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기본 전력 우세를 갖춘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이전 1차전 경기서 공격 전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골 결정력만 다듬는다면 상대 수비를 쉽게 파훼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루마니아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이변을 노리겠으나 후방 경쟁력이 떨어지는 탓에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할 전망이다. 대한민국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