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리그 9위 / 패패무승승)

이전 라운드 전남을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코로나19 이슈 이후, 급격한 부진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상승세 기조가 이어진다면 이번 라운드 마찬가지로 선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선 수비력이 살아났다는 점이 반갑다. 이전 리그 3경기서 전부 무실점을 따냈다. 박세진(CM)이나 이상민(CM) 등 미드필더를 스리백 한 축으로 기용하는 변칙 전술이 나름 효과를 낸다. 후방에서 빌드업 정확도를 높여 위험 지역서 패스가 끊이지 않을뿐더러, 발 빠른 커버 플레이에도 강점이 확실하다. 대량 실점 위험은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다만 공격 기복은 여전하다. 물론 이전 경기서 다득점을 따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1선 자원인 알렉산드로(FW, 이전 5경기 1골)와 김찬(FW, 이전 5경기 1골), 마테우스(FW, 이전 5경기 1골) 무게감이 아쉽다. 김인균(LM) 교체 카드 활용도 잘 먹혀들지 않는 시점에서 다득점 성과를 기대하긴 힘들다.

▶경남 FC (리그 7위 / 무패무패승)

이전 라운드 부천 전서 2-0 승리를 따내며 리그 5경기 무승 부진을 끊었다. 경기 내용은 팽팽했지만 집중력을 높여 연속 득점을 따낸 것이 주효했다. 근소 전력 우세를 점한 상황서 원정 불리를 뚫고 저항은 가능하다. 승점 확보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에이스’ 백성동(CAM, 이전 5경기 1골)이 공격 전 지역서 영향력을 미친다. 올 시즌 그의 히트맵을 보면 측면과 중앙 라인을 가리지 않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다. 빠른 발을 활용해 탈압박에 성공하고, 양질의 패스를 전개하며 동료들에게 다수의 찬스를 제공한다. 윌리안(LW, 이전 5경기 4골) 또한 이전 일정서 가공할만한 결정력을 자랑하기에 쉽게 득점 성과를 낸다. 무득점에 그칠 경기는 아니다. 다만 수비 불안은 염두에 둬야 한다. 이전 경기서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지만 부천 주전 공격수들이 라인업서 제외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앞선 리그 5경기 무승 기간에 도합 8실점을 내준 바 있다. 포백 라인의 경쟁력 저하와 앞선의 압박 부재가 겹쳐져 위기를 반복한다. 클린 시트 달성은 다소 난도가 높은 과제다.

예상

이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든 아산이 신중한 경기 운영으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변칙 수비 전술로 재미를 보고 있고, 조직력 또한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공격진 파괴력이 낮다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전 경기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경남이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괴롭혀 난전을 꾀한다. 팽팽한 접전 끝, 승부의 추가 쉽게 기울 경기가 아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