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리그 4위 / 무승승패승)

현재 리그 4위로 순위를 확정지었다. 사실 동기 부여는 상당히 떨어지지만 준 플레이오프 준비에 한창이다. 어떻게든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서 이번 경기 로테이션을 대거 돌릴 확률은 낮다. 기본 전력을 활용해 고삐를 당긴다.수비 대처가 상당하다. 물론 이전 김천 전에선 1-3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후반 초반 고태원(CB) 퇴장 변수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변형 스리백을 활용해 상대 공세에 유연한 대처를 보여주고, 윗선의 압박 역시 잘 이뤄진다. 무실점 달성이 허황된 목표로 비치지 않는 이유다.변수는 체력 부담이다. 이전 주중 울산과 FA컵 4강을 치르고 돌아왔다. 물론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쌀쌀한 날씨에 선수들 체력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위기다. 기동력 부분서 아쉬움을 노출하며 저득점 생산에 그칠 전망이다.

▶안산 그리너스 (리그 7위 / 승패패승패)

오히려 동기 부여가 떨어지는 쪽은 안산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일찍이 불가능해진 상태서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계속 노출해왔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

물론 실점 최소화 달성은 가능하다. 앞서 언급했듯, 윗선의 체력 부담이 상당한 전남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무너지진 않을 전망이다. 아스나위(RWB) 대표팀 차출 여파 역시 김예성(RB)이 잘 메우고 있어 큰 공백도 없다. 많아야 1~2실점 허용에 그칠 예정이다.문제는 맞대결 전적이다. 이전 7차례 맞대결서 3무 4패로 승리가 없다. 상대 빡빡한 수비 조직에 공격이 꽁꽁 묶인 결과다. 실제로 상대에 10실점을 허용하는 동안, 이들은 단 2득점 생산에 그쳤다. 이번 라운드 무득점에 묶여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갖춘 전남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주중 일정에 따른 체력 문제가 존재하지만 끈적한 공·수 밸런스를 통해 실리를 잡을 그림이 그려진다. 안산이 난전을 꾀하겠으나 최근 맞대결 전적 열세가 발목을 잡는다. 전남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