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조 1위 / 패무패패승)

1차전 뉴질랜드 전 0-1 패배로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이전 라운드 루마니아 전서 4-0 대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물론 상대 퇴장 변수가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간과할 순 없지만, 이와 별개로 팀 전반적인 에너지 레벨이 올라온 상황이다. 이번 경기서 패하면 탈락이다. 김천 행을 피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100% 이상의 퍼포먼스를 뽐낼 것으로 전망한다. 승리 확률이 높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공격 개선점을 찾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전방 압박이 잘 먹혀드는 중이다. 상대가 후방에서 공을 잡으면 황의조(FW)가 1차 압박에 나서고, 이동준(LW, 최근 5경기 1골)과 엄원상(LW, 최근 5경기 2골) 또한 라인을 풀고 윗선에서 공격권을 탈취한다. 그만큼 좋은 위치서 공격을 시작하기에 주효한 찬스를 대거 잡는다. 여기에 후반 조커로 나서는 이강인(CAM, 최근 5경기 2골) 또한 양질의 전진 패스를 통해 공격에 힘을 보탠다. 공격진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2득점 생산은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문제는 여전히 수비다. 이전 경기 클린 시트 승리를 따냈으나 상대 퇴장 변수로 인해 위기 자체가 몇 차례 없었던 덕분이다. 풀백 조합의 커트가 확실치 않고, 송범근(GK)은 아찔한 판단 미스로 위기를 반복하는 중이다.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온두라스 (조 2위 / 승패패패승)

이전 라운드 뉴질랜드 전서 3-2 역전승에 성공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번 라운드 승리를 따내면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상대에 비해 월등히 낮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6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리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수비 대처가 다소 아쉽다. 수비적 운영을 꾀하고 있지만 앞선 2경기서 도합 4실점을 허용했다. 말도나도(CB)-가르시아(CB) 센터백 조합을 활용해 안정감을 찾으려하지만 공간 노출과 압박 저하가 발목을 잡는다. 다양한 위기를 반복한 결과, 1~2실점은 불가피하다.변수는 맞대결 전적이다. 이전 2016 리우 대회 8강전서 대한민국을 집으로 돌려보낸 좋은 기억이 있다. 수비 운영 후, 빠른 공격 전개로 재미를 봤다. 주전 공격수 모야(FW)가 맹장 수술로 일찍이 낙마했지만 대체 자원인 팔마(FW, 최근 5경기 2골)가 이전 경기서 골 맛을 보며 퍼포먼스를 끌어올렸다. 2선 자원과 측면 조합의 날카로운 공격 전개마저 인상적이다. 1득점 정도는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

예상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전력 우세를 갖추고 있는 대한민국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것이 유력하다. 이전 경기서 공격 개선점을 찾았고, 선수 개개인 퍼포먼스도 올라오는 모습이다. 하지만 수비 불안으로 인해 ‘원 사이드’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가긴 힘들다. 온두라스 또한 동기 부여가 높기에 맞불 작전을 놓으며 진흙탕 싸움을 꾀한다. 의외의 팽팽한 접전 끝, 대한민국 ‘진땀 승’이 유력하다. 대한민국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