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조 4위 / 무패무패패)

이전 라운드 프랑스 전서 3-4로 석패했다. 현재 조별 리그 2패로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이 힘들어진 상황이다. 대회 시작 전부터 말썽을 부린 코로나19 이슈가 예상대로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라운드 마찬가지로 선전 이상의 결과를 따 내기엔 힘이 부친다.후방 제어가 되지 않는다. 기본 3-4-3 포메이션을 활용해 수비 시, 파이브백으로 전환한다. 수비 숫자를 많이 가져가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중원 압박 저하와 후방 라인 컨트롤 부재 등이 겹쳐 위기를 반복한다. 또한 앞선 2경기서 전부 후방 막바지 실점을 내주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수비수 집중력이 상당히 쉽게 무너진다는 문제를 노출한다. 단기간에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3실점 이상의 대량 실점을 내줄 그림이 그려진다.하지만 이전 경기서 3득점이나 낼 정도로 공격의 날카로움은 찾았다. 최전방 공격수 마크고파(FW, 최근 5경기 3골)가 단단한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센터백을 묶어주고, 2선과 측면의 셀레(CAM, 최근 5경기 1골)와 코디상(LW, 최근 5경기 1골 1도움)이 공간을 침투하며 여러 찬스를 잡는다. 선수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전제 하, 1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멕시코 (조 2위 / 무승패승패)

이전 라운드 일본 전서 1-2로 패했다. 점유율 62대38, 슈팅 수 11대8 등 좋은 경기 운영을 가져갔으나 전반 초반 후방 라인이 무너진 것이 크게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력 우세도 분명하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약 9배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점 3점은 따 놓은 당상이라 봐도 무방하다.공격진 개인 기량이 상당하다. 와일드 카드로 뽑힌 마르틴(FW, 최근 5경기 1골)이 전방에서 잘 버텨주고 있고, 측면의 라니에즈(RW, 최근 5경기 2골 1도움)와 베가(LW, 최근 5경기 1골 3도움)가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측면을 붕괴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좋기에 멀티 득점 이상의 성과를 노려볼만하다.수비 또한 탄탄하다. 물론 일본 전서 멀티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상대 공격 기량이 출중했기에 불가피한 실점이었다. 포백 라인이 끈적한 운영을 통해 상대 공세를 묶어내긴 충분하다. 바스케즈(CB) 퇴장 공백 또한 몬테스(CB)와 모라(CB) 등으로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험은 줄었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멕시코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확실한 공격 라인을 갖추고 있고, 후방 제어 또한 상대보다 잘 이뤄지는 중이다. 이번 경기 승리 시, 1위 탈환까지 노려볼만하기에 높은 동기 부여를 갖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남아공이 역습 활용으로 난전을 꾀하지만 뒷문 제어가 원활치 않기에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