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분석] 11월 21일 울산현대축구단 : 제주 유나이티드 FC 분석
▶울산 현대 (리그 2위 / 무패패승패)
이전 라운드 전북 전서 극장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3경기가 남아 있는 현 시점 사실상 전승을 거두고도 전북 행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팀 에너지 레벨이 극도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선전 가능성은 희박하다.수비진이 흔들린다. 최근 공식전 6경기서 도합 12실점을 허용했다. 불투이스(CB)가 시즌 아웃된 이후로 센터백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중원 라인의 압박 역시 무르다. 유사한 수비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윗선에선 전력 누수와 체력 부담에 애를 먹는다. 이동준(RW, 최근 5경기 2골 1도움)이 돌아왔지만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고, 바코(LW, 최근 5경기 2골)는 이전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차출돼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왔다. 설상가상으로 이동경(CAM, 최근 5경기 1골 1도움)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들고도 엉덩이 부상으로 소집해제됐다. 악재가 거듭되는 상황서 다득점 성과를 기대하긴 무리다.
▶제주 유나이티드 (리그 4위 / 승무무승승)
최근 상승세가 매섭다. 리그 10경기서 단 1패밖에 거두지 않았다. 3위권 경쟁이 치열해 상대와 유사한 동기 부여를 갖는다. 저항 자체는 어렵지 않다.후방 라인이 탄탄하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권한진(CB)이 돌아와 중심축을 잡고 있고, 윗선의 이동수(CDM)와 김영욱(CM)은 상당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상대 윗선을 장악한다. 게다가 원정에선 한층 수비진 형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실제로 리그 홈 경기당 평균 1.4실점을 내준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0.8점으로 감소한다.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전망이다.하지만 맞대결 전적이 신경 쓰인다. 이전 6차례 맞대결서 2무 4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상대 수비 라인에 고전하며 해당 경기서 단 5득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이번 라운드 역시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예정이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운 울산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끝까지 선두 경쟁을 위해선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하지만 이미 팀 에너지 레벨은 상당히 떨어졌고, 대표팀 차출 이슈와 겹쳐 선수단 체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제주는 호조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맞대결 전적 열세가 크게 작용하겠으나 저항 자체는 충분하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