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 릴 (리그 12위 / 무무승무승)

이전 라운드 스타드 렌 전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4경기 무패 행진을 잇는 중이다. 팀 에너지 레벨이 소폭 상승한 상황서 선전 가능성은 높다.후방 라인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간다. 보트만(CB)-폰테(CB) 조합이 합을 맞추는 시간을 늘리며 뒷문을 잘 잠그고 있고, 윗선의 미드필드진 역시 기민한 전진과 후퇴로 팀 안정성을 높인다. 게다가 중원 미드필더 제카(CM)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십분 수행하며 빌드업에 큰 관여를 보인다. 그의 활약 덕분에 빠른 볼 방출로 후방 하중을 덜고 있다. 상대 주전 공격수만 잘 제어하면 클린 시트 달성을 꾀할만하다.화력 역시 좋다. ‘주포’ 데이비드(FW, 최근 5경기 3골)가 꾸준한 득점을 터뜨리고 있고, 측면 자원들은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가며 측면과 중앙 양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다음 주중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조 1위지만 4위까지 승점 차가 3점일 만큼 상당히 치열하다. 

▶ESTAC 트루아 (리그 15위 / 무패패패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5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큰 험로는 점쳐지지 않는다.이전 라운드 승리로 리그 3연패를 끝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상대가 깊은 부진에 빠진 로리앙이었다. 이번 라운드 수세에 몰릴 확률이 높은데, 공격 시도가 줄어들 공산이 크다. 2, 3선 전개에 있어 잡음이 크고, 측면 조합들도 일대일 매치업에서 강공을 유지하기 힘들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원정 불리마저 겹쳤다. 안방만 벗어나면 후방 라인이 무너지는 경우가 잦다. 파이브백으로 후방 라인 숫자를 많이 가져가지만 효과는 미지근하다. 수비 자원들이 본인의 마킹 공격수를 놓치는 빈도가 잦고,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를 제어하는데 애로가 많다. 1~2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릴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초점을 다음 주중 일정에 크게 두고 있지만 단순 스쿼드 차이로도 승기를 잡기까진 큰 문제가 없다. 트루아가 난전을 꾀하겠으나 공·수 기복이 심하고 원정 불리까지 겹친 상황서 이변을 연출하긴 힘들다. 릴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