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L 보훔 (리그 10위 / 패승패승승)

이전 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전서 3-2 승리를 따내며 리그 2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 상대와 전력 차가 크게 나는 상황서 다시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진 의문이다. 후방 라인 붕괴를 조심해야 한다. 상대는 작정하고 속도전을 붙인다. 빠른 전진 패스와 얼리 크로스로 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패턴 플레이를 구사하는데 능하다. 그러나 보훔 수비진은 기동력이 떨어지는데다, 압박 저하와 공간 커버 미숙으로 위기를 반복한다. 이번 라운드 역시 비슷한 문제를 노출하며 멀티 실점 이상을 내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공격 저항은 가능하다. 이전 2경기 연속으로 멀티 득점 생산에 성공했다는 것이 그 방증이다. ‘주포’ 졸러(FW, 최근 5경기 3골 3도움) 부상이 길어지는 상황서 폴테르(FW, 최근 5경기 3골)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득점 감각을 찾았고, 홀트만(LW, 최근 5경기 1골 3도움)과 아사노(RW)는 양 측면에서 기민한 스위칭을 가져가며 상대 수비를 파훼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면 1득점 생산까진 충분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리그 2위 / 승패승패승)

이전 라운드 뮌헨 전서 2-3 석패를 당했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는 전혀 밀리지 않았으며 아직 선두권 경쟁이 가능하다는 점이 그들의 동기 부여를 높인다. 전력 우세가 확실하기에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공략할 전망이다. 화력이 상당하다. 이전 리그 14경기서 35득점을 집중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리그 경기 64%에서 전·후반 모두 득점을 기록할만큼 90분 내내 공격력을 꾸준하게 잇는 중이다. 빠른 공격 전환 후, 홀란드(FW, 최근 5경기 6골)를 바라보는 간결하고 기습적인 공격은 뻔하지만 효과는 톡톡히 내고 있다. 다득점을 노리기에 충분한 요건이다. 그러나 주중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일정 처리로 체력 문제가 불거졌다. 상대가 작정하고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하면 후방 라인이 흔들릴 위기다. 게다가 수비진 부상 이슈는 끊이지 않는다. 슐츠(LB)와 게레이로(LB), 잔(CDM) 등이 겨우 복귀했으나 다시 아칸지(CB)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라인업 구성이 어려운 탓에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도르트문트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주중 일정에 따른 체력 부담이 존재하지만 적정 수준의 교체 카드 활용으로 최대한 주력 자원들을 아꼈고, 맞대결 전적서도 절대 우위를 점한다. 보훔이 난전을 꾀하지만 득점 생산 이상의 성과를 내기엔 스쿼드 힘이 부친다. 도르트문트 승, 오버 ▲(3.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