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CF (리그 8위 / 무무무승승)

이전 라운드 셀타 비고 전서 2-1 승리를 따내고 공식전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팀 에너지 레벨이 상승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서 선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득점이 잘 터진다. 무패 행진 기간, 도합 11득점을 적중했다. 원톱으로 나서는 고메즈(FW, 최근 5경기 1골)가 스트라이커 역할을 소화하기 보단 공격 시작점과 연계 플레이 중심축이 되며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한다. 그의 최근 5경기 평균 볼 터치 횟수가 24.2회인 것을 미루어 보아 얼마나 1선에서 영향력을 늘리는 지를 방증한다. 측면 조합과 2선 라인의 시너지도 준수하기에 1~2득점 생산은 평이한 과제로 비친다. 후방 라인 또한 안정적이다. 수비 또한 안정을 찾았다. 알데레테(CB)-길라몬(CB) 센터백 조합이 중심축을 잘 잡고 있고, 코레이아(RB)가 빠진 오른쪽 풀백 자리는 폴케르(RB)와 피치니(RB)가 번갈아 담당하며 공백을 잘 메워주는 중이다. 이들의 집중력만 90분 내내 유지된다면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엘체 CF (리그 16위 / 무패무승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6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 맞대결 전적 또한 열세다. 최근 5차례 맞대결서 1승 4패를 거뒀는데, 해당 경기서 무려 11실점을 내줬다. 상대 빠른 공세에 수비 대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위기를 반복했다. 특히 중앙과 측면을 구석구석 찌르는 상대 패스 줄기를 차단하지 못한다. 볼 차단 횟수가 현저히 낮고, 풀백 조합의 커버 플레이 잡음도 강하다. 비슷한 수비 문제를 노출한다면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그래도 최근 흐름은 준수하다. 컵 대회 포함 공식전 3경기서 2승 1무로 패가 없다. ‘주포’ 보예(FW, 최근 경기 2골)가 미끼 역할을 담당하는 동시에 결정력을 높이고 있고, 피델(LW, 최근 5경기 2골)-모렌테(RW, 최근 5경기 1골 1도움) 측면 조합 마찬가지로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힘을 더한다. 이들의 영향력이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전제 하,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

예상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운 발렌시아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공·수 양면에서 나름 밸런스를 잘 잡아가고 있고, 맞대결 전적서도 우위를 점한다. 엘체 역시 최근 흐름을 간과할 순 없지만 스쿼드 힘이 부치는데다, 원정 불리까지 감안해야 한다. 발렌시아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