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분석] 12월 13일 CA 오사수나 : FC 바르셀로나 분석
▶CA 오사수나 (리그 10위 / 패패무승무)
이전 라운드 레반테 전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7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간다. 팀 스쿼드 또한 상대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상황서 선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후방 라인 안정감이 결여됐다. U.가르시아(CB)-D.가르시아(CB) 등이 센터백으로 나서며 중심을 잡고 있지만 풀백 조합의 커버 플레이에 한계가 분명하다. 최근 일정서 포백과 변형 스리백을 반복하고 있는데, 선수들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꼴이다. 주전 골키퍼 페레즈(GK)도 신뢰할 수 없는 선방으로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진다. 상대 공세에 유연한 대처를 보여주지 못하며 멀티 실점을 허용할 전망이다. 그래도 부디미르(FW, 최근 5경기 1골)를 활용한 공격은 여전히 묵직한 ‘한 방’을 갖고 있다. 탄탄한 신체 조건을 활용해 상대 센터백을 묶고 있고, 압박 강도 또한 높은 편이라 전반적인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공중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바르셀로나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1득점 생산까진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FC 바르셀로나 (리그 7위 / 승무승패패)
현재 최악의 분위기다. 직전 리그 경기서 베티스에 충격패를 당했고, 이어진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최종전서 뮌헨에 대패를 당하며 유로파리그 행이 확정됐다. 단순 몸값 비교에선 7배 가량의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낙승을 기대하기 힘든 흐름이다. 수비 붕괴가 잦다. 최근 3경기 연속 클린 시트를 따내지 못했다. 아라우호(CB)는 이전 경기 종료 후, 바르셀로나가 유럽 정상급 클럽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만큼 수비 조직이 좋지 못하다는 방증이다. 센터백 라인의 과감성이 떨어지며 상대 공격수들이 자유롭게 슈팅을 시도하고 있고, 윙백 조합의 커버 플레이 미숙으로 배후 공간을 쉽게 내준다. 물론 상대 전력을 감안해야겠으나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 곳은 맞대결 전적이다. 이전 시즌 2차례 맞대결서 각각 4-0, 2-0 대승을 따냈다. 작정하고 라인을 높여 상대가 올라서지 못하도록 만들었고, 공격수들이 집중력을 높여 맹폭을 가했다. 유사한 공격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멀티 득점 생산 이상을 꾀할만하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공·수 양면에서 밀리는 구석이 없고, 맞대결 전적 우세를 활용해 승기를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오사수나가 난전을 꾀하겠으나 이들 역시 흐름은 하향세다. 나름 팽팽한 접전 끝, 바르셀로나 ‘진땀 승’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