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리그 17위 / 승무패무패)

이전 라운드 헤르타 베를린 전서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리그 4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팀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상황서 갑작스러운 반전을 꾀하긴 힘들다. 윗선의 화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 최전방 공격수 클로스(FW, 최근 5경기 1골)를 향한 무모한 패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원을 거치지 않고 수비 라인서 롱 볼로 연결하는 공격 패턴은 성공률이 떨어진다. 상대가 중원을 잠식한 뒤, 센터백이 클로스를 집중 마킹하면 빌레펠트 입장에선 더욱 무리한 공격을 이어가는데 그칠 수밖에 없다. 현 상황에선 마땅한 공격 선택지를 찾기 어려운 터라 많아야 1득점 생산에 그칠 예정이다. 그래도 버티기는 가능하다. 피에퍼(CB)가 탄탄한 산체 조건을 갖고 중심축을 잡아주고 있고, 윗선의 투 볼란치 또한 수비 시엔 거의 센터백 라인까지 내려와 수적 열세를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유사한 수비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VfL 보훔 (리그 10위 / 승패승승무)

이전 라운드 도르트문트 전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을 득점하며 앞섰으나 버티기에 실패했다. 앞선 2연승 흐름이 끊긴 상태서 이번 일정을 처리해야 한다. 승점 3점을 오롯이 따내기엔 난도가 높다. 원정 불리가 크게 작용한다. 올 시즌 리그 패배율이 75%에 달한다. 안방만 벗어나면 유독 후방 라인 제어에 애를 먹는다. 센터백 조합이 중심축을 잡지 못하고, 풀백 라인 역시 가담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편. 1실점 정도는 여유롭게 열어두는 편이 낫다. 윗선의 힘도 약하다. 현지 부상 업데이트에 따르면 졸러(FW) 복귀가 미지수라 한다. 폴터(FW, 최근 5경기 4골)가 분전하지만 역으로 그의 의존도가 심해지고 있다. 최근 리그 3경기서 그에게 향하는 전진 패스 비율이 전체의 37.3%나 된다. 그가 막히면 팀 공격은 당연히 사그라들 수밖에 없다. 이외 공격진 경쟁력 저하와 골 결정력 부재로 고전할 것이 자명하다. 1득점 생산도 후하게 쳐준 예측이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빌레펠트가 상대를 옭아맬 준비를 마쳤다. 뒷문 제어는 하위권 중에서 수위급을 자랑하지만 윗선의 답답한 공격은 여전히 해결 불가다. 보훔이 난전을 꾀하겠으나, 이들 역시 좋은 흐름이 끊긴 상황서 선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