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분석] 12월 18일 그로이터 퓌르트 : 아우크스부르크 분석
▶그로이터퓌르트 (리그 18위 / 패패패승패)
이전 라운드 도르트문트 전서 0-3으로 패했다. 앞선 우니온 베를린 전 승리를 길게 잇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번 라운드도 전력 차가 존재하는 터라 상당히 고전할 일정이다. 윗선의 힘이 떨어진다. 주전 공격수 흐르고타(FW, 최근 5경기 1골 2도움) 의존도가 강해 상당히 공격이 단순하다. 실제로 팀이 터뜨린 13득점 중, 1/3 가량인 4골을 그 혼자서 책임졌다. 측면 조합은 크로스와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고, 2, 3선 라인은 수비 이후 올라오는 속도가 느리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변수는 홈 이점이다. 후방 라인이 무너지는 빈도가 잦은데, 그나마 안방에선 버티기를 통해 실점률을 낮춘다. 실제로 원정 9경기서 34실점을 내준 반면, 홈 7경기에선 15골을 허용하는데 그쳤다. ‘두 줄 수비’를 통해 공간 커버를 기민하게 가져가고, 윗선의 압박 또한 적절하게 가미된다면 대량 실점을 내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FC 아우크스부르크 (리그 16위 / 승무패승무)
사애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3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한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후방 부담을 줄였다. 앞서 언급했듯, 1, 2선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힘이 부족한 그로이터퓌르트다. 적정 수준으로 상대를 수세에 몰 것이 유력한 상황서 수비 숫자만 잘 유지해도 위기를 사전에 차단한다. 우두오카이(CB) 부상이 길어지고 있는데, 굼미(CB)와 옥스포드(CB)가 잘 메워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 클린 시트 달성이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다. 하지만 대량 득점 생산은 미지수다. 최근 일정서 한(LW, 최근 5경기 2골)과 그레고리슈(FW, 최근 5경기 2골) 투톱 조합을 활용하고 있는데 등을 지는 플레이에서 약점이 분명하다. 라인 간격을 좁혀 볼란치와 센터백이 함께 압박할 그로이터퓌르트 수비를 유연하게 파훼할 가능성은 떨어진다. 게다가 박스 안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기에 좋은 찬스를 잡고도 무위로 돌아가는 경우가 잦다. 1~2득점 생산이 최대치로 간주된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아우크스부르크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윗선의 힘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경기 안정감을 높이며 리드를 잡을 수 있다. 그로이터퓌르트는 15라운드 첫 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이전 경기 대패로 다시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다. 아우크스부르크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