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분석] 12월 18일 라이프치히 :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분석
▶RB 라이프치히 (리그 9위 / 패패승승무)
이전 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래도 앞선 공식전 3경기서 무패를 따내며 상승 기조를 잇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승점 확보에 큰 차질이 없을 예정이다. 홈 이점을 십분 활용한다. 유독 안방서 득점이 잘 터지는 중이다. 올 시즌 리그 홈 경기당 평균 득점이 무려 3.1점이다. 원정에선 답답함을 보이던 공격 자원들이 홈에선 유기적인 플레이를 유연하게 풀어간다. 점유율은 원정과 비등하지만 슈팅 전환률이 14%나 오르고 슈팅 시도 자체도 평균 3개가 많다. 보다 자신감을 갖고 상대를 몰아칠 수 있는 까닭에 멀티 득점 생산까지 노려볼만하다. 윗문도 서서히 안정을 찾아간다. 앙헬리뇨(LWB) 혹사 문제가 있지만 그바르디올(CB)가 적절한 커버로 그의 체력 과부하를 덜어주고 있고, 오르반(CB) 또한 부상 복귀해 중심축을 잡는다. 3선의 1차 저지선 역할도 잘 이뤄지고 있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전제 하, 클린 시트도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리그 17위 / 무패무패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9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 원정 불리까지 겹쳤다. 본래 공격 성과가 잘 나지 않는 팀이다. 그런데 원정에선 빈공이 한층 심해진다. 올 시즌 리그 원정 7경기서 단 4득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단조로운 롱 볼 비율이 5%가 높아지고, 1선의 결정력 또한 떨어지는 모양새다. 별다른 변주를 주기엔 공격진 스쿼드가 얇은 탓에 무득점에 그칠 공산이 높다. 그래도 버티는 힘은 선결됐다. 현재 리그 17위인데, 하위 9팀 중에서 가장 낮은 실점 추이를 보이고 있다. 작정하고 ‘두 줄 수비’를 만들어 공간을 최소화하고, 중앙 집중적인 성격을 띄며 상대 중원을 적극적으로 압박한다. 이전 라운드서도 유사한 수비 기조를 보이며 보훔에 2-0, 클린 시트 승리를 거뒀다. 1~2실점 허용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라이프치히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홈 이점을 살려 강공 유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후방 라인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다. 빌레펠트가 버티기에 주력하며 난전을 꾀하지만 원정 불리를 극복하기엔 윗선의 힘이 매우 떨어진다. 라이프치히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