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분석] 12월 19일 FC 바르셀로나 : 엘체 CF 분석
▶FC 바르셀로나 (리그 8위 / 승패패무무)
이전 라운드 오사수나 전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최악의 분위기를 잇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탈락과 더불어 팀 에너지 레벨이 극도로 낮아진 상태다. 이 흐름을 빨리 끊지 못한다면 낙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결론에 이른다.하지만 안방에선 강했다. 리그 9경기서 5승 2무 2패로 5~6위권의 성적이다. 특히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며 성과를 냈다는 점이 반갑다. 경기당 기대 득점이 원정 1.28골에서 1.91골로 상승한다. 특히 공격 점유율 또한 높게 가져가며 소유권을 늘리고, 짧은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에 하중을 늘린다. 유사한 공격 기조가 이어진다는 전제 하, 1~2득점 생산까진 평이한 과제로 비친다.게다가 이번 경기는 아구에로(FW, 최근 5경기 1골) 은퇴식이 예정돼있다. 심장 이상 증세로 이전 주중 기자 회견을 열었고, 은퇴를 결정했다. 팀에 오랜 기간 머문 선수는 아니지만 어려운 시간 1선에서 분전해줬기에 어느 때보다 동기 부여가 크다. 현지 언론서도 사비 감독은 주력 자원을 아낌없이 꺼내들어 힘을 줄 공산이 높다고 전한다. 공·수 집중력을 높여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엘체 CF (리그 16위 / 무승승패승)
상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1/15 수준의 스쿼드를 유지하는데 그친다. 승점 확보에 있어 험로가 점쳐진다.맞대결 전적 역시 절대 열세다. 이전 12차례 맞대결서 1무 11패로 승리가 없다. 게다가 해당 경기서 단 1득점도 뽑아내지 못할 정도로 ‘원 사이드’ 게임이 이어졌다. 수세에 몰리는 경기를 지속한 결과, 공격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고, 1, 2선 라인의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앞서 언급했듯, 작정하고 몰아칠 상대에 밀리며 무득점에 묶일 것이 유력하다.그래도 후방 관리는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 4-4-2 포메이션 아래서 중원 라인을 두텁게 가져가며 라인 간격을 유지하는데 집중한다. 로코(CB)가 후방 빌드업 중심이 되며 안정적인 볼 방출을 일궈낸다. 풀백 조합 마찬가지로 기민한 커버 플레이로 상대에 배후 공간을 내주는 것을 최소화한다. 대량 실점을 내줄 위기는 넘겼다고 봐도 무방하다.
예상
전력 우세를 갖춘 바르셀로나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경기력 자체가 상당히 부진하지만 안방에선 그나마 좋은 화력을 뽐내고 있고, 경기 외적인 동기 부여 또한 높다는 것이 긍정적인 요소다. 엘체가 흔들리는 바르셀로나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려 하지만 맞대결 전적서 완전히 밀리는 형국이기에 저항이 만만치 않다. 바르셀로나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