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분석] 12월 23일 아틀레틱 빌바오 : 레알 마드리드 분석
▶아틀레틱 빌바오 (리그 9위 / 무패무패승)
이전 라운드 베티스 전서 3-2 승리를 거두며 리그 8경기 무승 부진에서 벗어났다. 팀 에너지 레벨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전력 열세가 두드러지고, 경기력 안정과 거리가 멀다. 승리 확률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후방 붕괴가 잦다. 4-4-2 플랫을 기반으로 라인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하는데 강점이 있지만 이전 리그 5경기에선 도합 6실점을 내주며 대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 전방 압박을 유연하게 풀어나오지 못하며 재역습을 당하는 경우가 잦았다. 수비진과 중원 라인의 평균 패스 성공률 또한 꾸준히 80% 아래를 유지하는 중. 유사한 수비 문제가 이어질 경우, 1~2실점 허용은 불가하다.공격 기복 또한 크다. 투톱 조합의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선 굵은 축구에 집중한다. 그러나 단조로운 패턴에 묶이는 경우가 잦고, 선수들 간 움직임에 있어서도 잡음이 크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 이탈이 장기화 될 빌랄리브레(FW) 공백까지 고려한다면 1선 화력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득점에 그쳐도 이상한 그림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리그 1위 / 승승승승무)
상대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4배에 가까운 스쿼드를 자랑한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앞선 라운드 카디스 전 무승부로 연승 행진이 끊겼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올 시즌 2경기 이상 승리를 거두지 못한 구간은 시즌 초반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 윗선의 힘을 높여 빠른 반등을 따내는데 능하다. 벤제마(FW, 최근 5경기 골)가 빠른 복귀로 1선에 힘을 더하고, 측면 자원들 또한 치고 들어오는 움직임으로 화력을 배가시킨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멀티 득점 생산까지 기대해볼만하다.후방 라인의 안정감마저 좋다. 카르바할(RB)이 부상으로 출전을 속단하지 못하지만 이전 시즌부터 멀티 포지션을 봤던 바스케스(RM)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윗선에서 1차 압박을 가한 뒤, 빠른 수비 복귀를 통해 실점 위기를 유연하게 넘긴다. 이 부분만 잘 메워지면 클린 시트 달성이 무리한 과제로 비치지 않다.
예상
전력 우세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이전 라운드 무승부가 신경 쓰이지만 경기 내용적으론 꾸준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맞대결 전적 또한 좋다. 빌바오가 난전을 유도하지만 공격 기복이 심한데다, 후방 붕괴가 잦다. 레알 마드리드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