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 로테르담 (리그 17위 / 패패무패무)

이전 라운드 비테세 전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연패를 끊은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저조한 팀 에너지 레벨을 띈다. 낙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방증이다. 후방이 불안하다. 앞선 공식전 6경기 무승 기간, 도합 9실점을 내줬다. 전력 열세를 인지하고 후방 라인에 많은 숫자를 두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그나마 윙백 조합이 과감한 수비 기여로 수적 우세를 만드는데 집중할 뿐, 하프 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상대 방어에 있어 잡음이 크다. 주전 골키퍼 오코예(GK) 역시 필요 이상의 실수를 반복하는 중.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래도 이전 비테세와 2연전을 치르며 공격력을 찾았다. 최전방 공격수 티(FW, 최근 5경기 1골) 옆에 활동량이 좋은 ‘젊은 피’ 에메가(FW)를 붙여 투톱을 이룬다. 이로 인해 티 의존도가 줄어들고, 공격진 전반의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가져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들의 합이 재구현된다는 전제 하,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

▶RKC 발베이크 (리그 15위 / 무승패승패)

상대와 유사한 전력을 갖췄다. 앞선 컵 대회서 대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나 했지만 이전 라운드 아인트호벤에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승점 3점을 오롯이 따내기엔 험로가 점쳐진다.  맞대결 전적이 아쉽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선 1-0 신승을 따냈으나 이전 6경기에선 전패했다. 해당 경기서 단 1득점밖에 올리지 못했을 정도로 상대 수비 공략에 있어 애를 먹었다. 해당 경기들과 비교했을 때, 전술과 전력에 큰 차이가 없다. 흔들리는 스파르타 수비를 제대로 파훼하지 못하며 저득점에 묶일게 자명하다. 그래도 후방 라인은 그나마 안정적이라 볼 수 있다. 시즌 평균치의 후방 라인 패스 성공률을 유지하며 점유율을 온전히 뺏기지 않는다. 그만큼 볼을 빠르고 정확하게 돌리며 전방 압박을 피하고 있다. 티-에메가 투톱 조합의 유기적인 플레이에 적절히 방해를 가한다면 1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상

홈 이점을 앞세운 스파르타가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윗선의 힘이 조금씩 살아나며 저항 이상의 결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후방 라인이 불안한 상황서 건실한 경기력 구현은 어렵다. 발베이크는 최근 흐름 싸움에 있어 상대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중이다. 하지만 맞대결 전적서 불리를 떠안은 터라, 이들 역시 ‘원 사이드’ 게임으로 경기를 끌고 가긴 힘들다. 무승부, 언더(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